우리나라 영화가 해외에서 인정받으면서 감독, 배우, 시나리오 작가 등 직업인으로서의 영화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자연스럽게 이 분야 진출을 꿈꾸는 청소년도 늘고 있다.
올해로 15회를 맞는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SIYFF·이하 영화제)에서는 단편영화 경쟁부문으로 미래 감독을 꿈꾸는 청소년들의 작품을 공모한다. 출품 부문은 만 9~12살 어린이가 제작한 단편영화를 받는 경쟁 ‘9+’, 만 13~18살 청소년들이 제작한 단편영화를 받는 경쟁 ‘13+’, 만 19살 이상이 제작한 단편영화로 어린이와 청소년, 성장을 주제로 한 작품을 받는 경쟁 ‘19+’ 등이다. 출품 자격은 2012년 5월 이후 제작한 작품을 우선으로 한다. 참고로 다른 영화제를 통해 이미 상영됐거나 수상한 작품 등에도 응모 자격을 준다. 단, 이런 경우에는 수상 내용을 출품 신청서에 자세히 적어야 한다. 공모 마감은 5월20일이다.
지난해처럼 올해 영화제에서도 ‘국제청소년심사단’(이하 심사단)을 모집한다. 영화를 좋아하는 전세계 청소년들이 7박8일 동안 모여 영화를 함께 감상하고, 토론도 하고, 영화 비평 전문가들한테 영화를 깊이 있게 감상하는 법도 전수받는 시간이다. 참가 자격은 국내외 중·고등학생으로 한국어 및 영어 소통이 가능한 사람으로 세계 약 10개국 중·고등학생 20명을 모집한다. 심사단은 서류와 면접 등을 거쳐 뽑는다.
심사단이 되면 전문가의 영화비평 강의, 영화인과의 대화, 영화제 상 수여 기회(경쟁 ‘13+’ 부문에서 상영하는 작품 관람 뒤 토론을 거쳐 최우수 작품 한편에 SIYFF 시선상을 수여할 수 있는 기회) 등이 주어진다. 참가비는 30만원이며 영화제 기간 동안 숙식이 제공된다. 심사단 모집 기간은 6월21일까지다.
올해 영화제는 8월22일부터 29일까지이며 자세한 사항은 영화제 누리집(www.siyff.com)을 참고하면 된다.
김청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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