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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5월 가기 전 자기소개서 작성해놔야

등록 2013-05-20 20:56수정 2013-05-21 14:10

안연근 교사의 대입 나침반
5월은 학생들에게도 1년 중 가장 편한 달이다. 지루했던 중간고사는 끝났고 전국연합학력평가도 없는 달이다. 소풍·수학여행·체육대회·어린이날·스승의 날·석가탄신일 등 휴일과 기념일도 많다. 학생들은 부족한 공부를 보충하기 위해 많은 계획을 세웠겠지만, 계획표대로 이행한 학생은 적을 것이다. 실내에서 공부만 하기엔 화창한 5월의 유혹이 너무 강하고, 휴일도 많아 공부를 자꾸 미루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어느새 5월도 마무리되어가는 이 시기! 어떻게 보낼까? 5월의 남은 기간에는 다음 사항을 점검하면서 다시 한 번 심기일전의 각오를 다지자. 먼저, 자신의 책상부터 말끔히 정리해보자. 책상 위뿐만 아니라 서랍 속까지 정리하면서 마음속 각오도 새롭게 해보자. 앞으로 공부해야 할 책도 간추리면 마음가짐도 정리될 것이다.

원서 접수 닥쳐 쓰면 경황 없어

다음엔 수시모집 전까지의 대학입시 일정을 확인하면서 학습 계획표를 점검하자. 특히 유념해야 할 것은 9월 초다. 9월 초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접수, 9월3일 모의평가가 겹쳐 있다. 이 기간에 3학년 중간고사를 보는 학교도 있을 것이다. 더구나 9월4일부터는 1회차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되어 상담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바쁘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이 시기가 무척 분주하다는 것을 고려하고 계획표 일정을 짜야 한다.

계획표에는 수준별 수능시험의 A/B 유형 선택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포함되어야 한다. 수준별 수능 A/B 유형의 최종 선택은 졸업생과 함께 치르는 6월 모의평가 성적을 보고, 최소한 7월 전국연합학력평가 때부터는 확실히 정하고 공부를 할 필요가 있다. 수준별 수능 A와 B유형의 출제 경향은 다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7월 성적표를 보고 여름방학 때는 이에 대한 보충 공부를 하겠다는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다.

5월에 또 해야 할 일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것이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기에는 여러 일정이 겹쳐 있으므로 이때 자기소개서까지 작성하려면 너무 힘들다. 자기소개서는 짧은 기간에 작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대학마다 형식이 다른 자기소개서를 미처 작성하지 못해 입학사정관 전형에 지원하지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는 경우도 있다.

또 자기소개서 작성하는 데 시간을 빼앗겨 수능 공부를 중단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공부도 리듬을 타야 한다. 자기소개서 작성하느라 수능시험 2개월여를 앞두고 공부 리듬을 놓치면 수시모집의 수능 최저학력 충족, 수능 성적이 중요한 정시모집에서 낭패를 당할 수도 있다.

실적 나열 위주로 쓰면 관심 못 끌어

자기소개서 작성 때 가장 큰 오류는 멋있게 쓰려 하고, 자신의 실적을 낱낱이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이다. 멋있게 쓰려고 인터넷에 등장하는 화려한 문장, 학교 홍보 자료에 나오는 내용, 합격한 선배들의 자기소개서 문구를 인용해서는 안 된다. 자칫 대학에서 시행하는 ‘유사도 검색시스템’ ‘서류 표절 종합검색시스템’에서 걸러지기 때문이다. 실적 나열 위주의 자기소개서는 다른 서류에서도 충분히 볼 수 있는 요약에 불과하여 입학사정관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다.

5월은 그동안 못한 것들을 해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봉사활동, 체험활동 보고서 작성, 밀린 공부 해내기, 각종 스펙 쌓기 등. 입시의 경쟁 대열에서 추월할 수 있는 반환점이 바로 5월이다. 더구나 6월5일 모의평가는 졸업생도 함께 보기 때문에 생각만큼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수능시험은 5개월 앞으로 다가오는데 성적은 오르지 않고, 날씨는 더워지면서 공부할 의욕도 상실된다. 이른바 슬럼프에 빠지는 것이다. 6월의 늪에 빠지지 않도록 남은 5월에는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져보자. 그래서 물오른 수목처럼 싱싱하게 계획을 추진해보자. 내년 오월의 축제를 위하여!

EBS 전속교사(잠실여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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