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훈·대원국제중 ‘지정 취소’ 검토

당정, 뜻모아…2곳으로 줄 가능성

영훈·대원중학교의 입시비리 의혹 사태로 촉발된 국제중 폐지 논란과 관련해 정부와 여당이 폐지보다는 제도 보완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다만 이번에 문제가 된 두 학교에 대해서는 지정 취소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교문위)의 새누리당 간사인 김희정 의원은 11일 국회 브리핑에서 “(오전 당정협의에서) 문제가 된 학교 이외에 앞으로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감독을 강화해 대대적인 보완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입시 비리로) 문제가 된 2개 국제중에 대해서는 (교육부가) 지정 취소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다만 그 권한이 교육감에 있기 때문에 검찰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교육감이 사전 상의해올 경우 지정취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국제중은 영훈중, 대원중, 청심중, 부산중 4곳이 있다. 검찰 수사결과에 따라 국제중이 2곳으로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송채경화 음성원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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