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동 전송과 붉은 팬티 발언 물의 진상초 교장
사태 뒤에도 무마에만 급급…학부모들 “추방해야”
사태 뒤에도 무마에만 급급…학부모들 “추방해야”
야한 동영상 전송과 붉은 팬티 발언 등으로 말썽을 빚은 학교장의 추방을 요구하는 학부모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반교육적 인사 진상초등학교장 퇴출을 위한 대책회의’는 12일 성명을 내어 “분별없이 학부모와 여교사 등에게 야한 동영상을 보내고, 교직원 회의에서 성희롱 발언을 한 광양 진상초등학교 ㅎ교장은 잘못을 인정하고 자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대책회의는 ㅎ교장이 사퇴하지 않으면 감사 처분을 기다리지 않고 15일부터 광양시교육청 앞에서 학부모 1인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대책회의는 “사태가 엄중한데도 ㅎ교장은 잘못을 인정하지도 책임을 지려고도 않고 온갖 변명을 일삼으며 무마하기에 급급하고 있다. 부끄러움조차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학교장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전남도교육청에도 일벌백계를 촉구했다. 대책회의는 “ㅎ교장은 2011년에도 성 관련 민원이 제기돼 감사를 받았지만 행정경고에 그쳤다. 처음 말썽이 났을 때 제대로 처리했다면 이런 파문이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이제라도 ㅎ교장을 교단에서 추방하고 재발을 막을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책회의엔 참교육학부모회 광양지회, 광양교육희망연대, 전교조 광양초등지회, 전교조 전남지부 등 4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희정 참교육학부모회 광양지회장은 “아이들을 학교에 맡긴 학부모들의 태도가 강경하다. ㅎ교장은 책임을 모면하려고 학부모와 여교사를 회유하고 있다. 추가로 영화의 성행위 장면을 모아 보냈다는 증언도 나온 만큼 물러나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ㅎ교장은 지난 1월 야한 동영상 ‘엉덩이 연주’를 학부모와 여교사 등에게 휴대전화로 전송했고, 교직원 회의에서 ‘남편이나 남자친구에게 빨간 팬티를 입혀라’고 발언했던 사실이 알려져 전남도교육청의 감사를 받고 있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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