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 교수, 김무성 의원 주도 새누리당 모임서 강연
“좌파가 교육·언론계 70%, 예술계 80%, 연예계 70% 장악,
의식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어느 순간 좌파로 넘어가”
“좌파가 교육·언론계 70%, 예술계 80%, 연예계 70% 장악,
의식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어느 순간 좌파로 넘어가”
역사 왜곡 서술로 논란을 빚고 있는 뉴라이트 성향의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교학사)의 주집필자인 이명희 공주대 교수가 11일 “현재 좌파 진영이 교육계와 언론계의 70%, 예술계의 80%, 출판계의 90%, 학계의 60%, 연예계의 70%를 각각 장악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 교수는 이날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이 주도하는 ‘새누리당 근현대 역사 교실’ 초청 강연에서 “의식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어느 순간에 저쪽(좌파)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이석기 활동 배경에는 역사 인식이 있다. 극명하게 얘기한 것이 노무현 대통령이 한 말씀이다. 대한민국은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나라다. 대통령까지 지낸 분이 나라 성립 자체를 부정했다”며, 이석기 의원 사건과 노무현 전 대통령을 연결시키기도 했다. 그는 이어 “전체주의 대 자유민주주의 관점에서 계통을 세우고 학생들에게 교육하면 승리가 가능하다”며 “현행 한국사 교과서로 공부하면 대한민국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는 발언도 했다.
이 교수는 최근 교학사 교과서에 대한 비판을 ‘좌파 세력의 공격’으로 규정하면서 “안중근 의사를 테러리스트, 유관순을 여자 깡패, 김구를 탈레반이라 하고 저희 검정 교과서가 썼다 공격하고 그걸 가지고 민주당 의원들이 동조하고 나섰다”고 정치권까지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교과서 집필 과정의 뒷얘기도 털어놨다. 그는 “이번에 필진 4명 구한 것도 겨우 구했다”며 “처음 말하는 건데, 필진 중에는 ‘인간관계 때문에 들어왔다가 요즘 죽겠어요’, ‘그때 빠졌어야 하는데 후회돼요’라고 호소하는 필자도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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