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이천·양주·시흥엔 신설
과밀학급과 원거리 통학으로 고생하는 장애 학생들을 위한 특수학교가 경기도에 2017년까지 모두 9곳이 신설된다.
경기도교육청은 28일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경기도 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을 내놨다. 이번 계획에 따라 올해 수원·의정부를 시작으로 김포(2014년), 화성·이천·양주(2016년), 남양주·시흥·용인(2017년) 등 9곳에 특수학교가 신설된다. 이 가운데 김포·이천·양주·시흥은 현재 특수학교가 없어 학생들이 인근 지역 특수학교로 원거리 통학을 하고 있다. 경기도내 특수학교와 일반학교에 설치된 특수학급 2575곳 가운데 16.1%인 414학급이 과밀학급인 실정이다. 도내 특수학교는 현재 31곳이라 40곳으로 늘어나는 셈이다.
또 내년까지 장애 학생이 장애 진단부터 치료와 전 교육과정을 교육행정정보시스템과 연계해 통합 지원하는 특수교육지원 통합시스템이 전국에서 처음 도입된다. 장애 학생들의 개인별 진로 직업교육을 평가하는 도구도 도입된다. 경기도내 특수교육 대상자는 올해 1만8941명으로 2007년의 1만3755명보다 37.7% 늘었다. 장애 학생에 대한 의무무상교육 기간이 2012년 만 3살까지로 확대된 것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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