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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청주대 교수회, 김 총장 연임 ‘반대’

등록 2013-11-05 21:07

교수 114명 설문서 90%가 부정적
“소통·인사 공정성·전문성 떨어져”
학교측 “응답률 38%…참고하겠다”
충북 청주대학교 교수회(회장 조상 교수)가 김윤배(54) 총장의 4선 연임에 반대하고 나섰다.

청주대 교수회는 5일 기자회견을 열어 “교수 등을 대상으로 학교 현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더니 90.3%가 총장의 4번째 연임을 반대했다. 소통 능력, 인사 공정성, 교육 전문성 등에 대한 평가도 매우 낮게 나와 총장의 4선 연임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교수회는 이날 설문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설문은 지난 9월12일부터 진행했으며 정년 보장 교수 299명 가운데 114명이 설문에 응했다. 교수회는 7일께 대학 재단인 청석학원 이사회에 설문 결과 등을 전달할 참이다.

총장 4선 연임 질문에는 ‘매우 반대’(86.8%) ‘약간 반대’(3.5%) 등 반대 의견이 90.3%였다. 총장에 대한 평가도 좋지 않았다. 인사 공정성은 ‘매우 낮다’(64%) ‘약간 낮다’(23.7%) 등 부정적 의견이 87.7%였고, 96.6%가 교육 전문성이 떨어진다고 봤다. 대외교섭 능력(83.3%), 조직 운영 능력(86%) 등도 부정적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98.3%가 소통 능력이 떨어진다고 봤고 93.8%는 리더십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 총장이 취임한 뒤 93.8%가 교직원으로서 자부심·긍지가 떨어졌다고 답했으며 93.9%는 청주대 교직원인 것이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

총장의 조건으로는 소통 능력(34.6%), 리더십(21.5%), 교육 전문성(12.3%), 도덕성(11.4%), 경영 능력(7%), 대외 활동성(6.1%) 등을 꼽았다. 이밖에 교육환경 열악(88.6%), 연구환경 열악(81.2%), 낮은 복지 수준(90.4%), 구조조정 문제(95.6%), 보직교수 역할 수행 미비(98.3%), 대학 비전 및 발전 전략 미흡(88.6%) 등 부정적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조상 회장은 “김 총장이 취임한 뒤 교내에서 거의 소통이 되지 않고 공정한 인사, 교육 전문성 등도 떨어지면서 학교가 정체된 상태다. 총장이 4선 연임에 도전하면 교수들과 뜻을 모아 반대운동을 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호표 청주대 교무처장은 “설문에 응한 교수 비율이 38% 정도이며 전체 교수(비정년 포함 415명)의 27% 정도 의견인데 교수 전체의 뜻인 것처럼 호도해서는 안 된다. 일부이긴 하지만 교수들의 뜻을 학교 운영에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학교 관계자는 “총장은 사립학교법에 따라 이사회 의결로 임면되며 임기는 4년으로 중임할 수 있다. 4선 연임은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청석학원 설립자의 후손인 김 총장은 2001년 12월27일 6대 총장이 된 뒤 7·8대 등 3차례 거푸 총장을 맡아오고 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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