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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대구대, 당락 뒤바뀌어 불합격된 수험생 별도 구제책 없어

등록 2014-02-03 15:06

대구대학교가 성적 전산 입력 오류로 수험생 456명의 당락이 뒤바뀌어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거세게 반발하는 가운데 대구대 입시관계자들은 “대학에서 잘못한 것은 분명하지만 현재로서는 피해 학생들을 모두 구제할 수 있는 대책이 없다”고 밝혔다.

대구대 입학처의 한 관계자는 3일 “정시에 지원한 대부분 수험생들은 대구대를 포함해 대학 3곳에 원서를 낸 것으로 안다. 이번에 전산오류로 합격했다가 떨어진 수험생 228명이 다른 대학에 합격하거나 이달말쯤 정원에 미달될때 추가등록을 하는 방법으로 상당수 수험생들은 구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외의 방법으로 별도 모집이나 추가 모집 등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다른 학생들과 형평성의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피해 학생들이 생길 수도 있다. 구제대책이 없다는 점에서 안타깝고 답답하다”고 말했다.

당락이 뒤바뀐 대구대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지난 2일에 이어 3일에도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수 있느냐. 너무 황당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대구대는 “지난 2일 오후 7시 이후 당락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수험생이나 학부모들에게 알려주는 과정에서 항의가 적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대구대는 지난달 28일 오후 6시 인터넷 누리집을 통해 정시 합격자 2054명을 발표했다. 하지만 지난 1일 오전 합격여부를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수능 영어 비(B)형의 가산점이 반영되지 않은 사실을 발견했다.

금용주 대구대 입학팀장은 “수능영어 비(B)형의 표준점수에 가산점 25%를 반영하도록 돼있지만 전산프로그램에 오류가 생겨 점수계산이 잘못됐다. 전산오류의 구체적인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산오류로 애초 합격자였던 228명이 불합격 처리되고 떨어졌던 228명이 합격하는 등 456명의 당락이 뒤바뀌었다. 대구대 쪽은 “당락이 뒤바뀐 학생들은 인문계와 자연계 구분없이 광범위하게 퍼져있다. 전체 학과 90여곳 가운데 40여개 학과에 지원한 학생 228명이 불합격처리 됐다. 전형별로는 가군 151명, 나군 71명, 다군 6명 등이다”고 밝혔다.

대구대는 합격자가 뒤바뀌자 애초 합격자를 발표한 지 닷새만인 지난 2일 오후 6시쯤 인터넷 누리집에 합격자 정정 발표와 함께 사과문을 실었다. 또 당락이 바뀐 456명한테 일일이 전화로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대구대는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1차 합격자 등록을 한다.

대구/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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