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낙인 교수
서울대 첫 간선제 총장 최종 후보에 성낙인(64·사진)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선출됐다.
서울대 이사회는 19일 비공개 투표에서 성 교수가 이사 15명의 과반인 8표를 얻어 제26대 총장 최종 후보자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총장추천위원회는 지난 5월 성 교수와 오세정 물리천문학부 교수, 강태진 재료공학부 교수를 후보자로 추천했다.
서울대는 2011년 국립대학 법인 전환을 계기로 총장 직선제를 학내외 인사들이 참여한 이사회에서 결정하는 간선제로 바꾸었다. 총장 후보자는 교육부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새 총장 임기는 7월20일부터 4년간이다.
성 후보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거쳐 1987년 프랑스 파리2대학에서 헌법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99년부터 서울대 법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법학대학장 등을 맡았다. 한국법학교수회장, 한국공법학회장, 대법관 후보 추천위원, 헌법재판소 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성 후보자는 “대학법인을 새롭게 재정비하고 훌륭한 인재, 선한 인재를 길러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