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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사학비리 상징’ 김문기 상지대 총장에

등록 2014-08-15 15:08수정 2014-08-15 22:15

김문기.
김문기.
교수·학생회 등 강력 반발
강원도 원주시 상지대에서 교비 횡령 등 사학비리로 수감돼 이사장에서 물러난 김문기(82·사진)씨가 14일 이사회에서 총장으로 선임됐다고 재단 쪽이 밝혔다. 상지대 총학생회가 ‘전면 거부’를 선언하는 등 교수·교직원까지 구성원들은 ‘사학비리의 대표적 인사를 총장으로 선출한 건 상지대를 다시 비리·족벌 사학으로 퇴행시키는 처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상지대 재단인 학교법인 상지학원은 14일 서울 서초구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이사 8명 가운데 7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228회 이사회를 열어 김문기씨를 4년 임기의 총장으로 선임하는 의결을 했다고 15일 밝혔다.

상지대 총학생회는 “편입학 장사, 교비 횡령 등 사학비리 의혹으로 학교를 위기에 빠뜨린 전과자 김문기씨를 총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 이사회는 김씨가 쫓겨난 1993년부터 20여년 민주대학을 일궈온 구성원들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발전에 걸림돌을 쌓았다”며 총장실 점거농성, 황우여 교육부 장관 항의방문 등으로 김씨의 총장 선출을 전면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수범 기자, 원주/박수혁 기자 kjls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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