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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경남지역 국립대 3곳 통합 추진

등록 2014-10-03 19:19수정 2014-10-03 21:17

경상대 교직원 84.3%가 찬성
창원대·경남과기대도 곧 여론조사
“지방대 위기의식에 공감대 형성”
경상대와 창원대, 경남과학기술대 등 경남지역 3개 국립대가 통합을 추진하고 나섰다.

경상대 교수회는 3일 “다른 국립대와 통합하는 것에 대한 교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달 15일부터 22일까지 여론조사를 한 결과 전체 교수의 93.4%와 전체 교직원의 84.3%가 통합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7월29일 창원의 창원대, 진주의 경상대와 경남과학기술대 등 경남지역 3개 국립대 교수회는 의장단 회의를 열어 통합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통합 작업의 첫 단계로 이달까지 각각의 대학에서 여론조사를 통해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상대가 먼저 여론조사를 했고, 창원대와 경남과학기술대도 이달 안에 여론조사를 할 예정이다. 3개 대학 모두 통합에 찬성하는 결과가 나오면, 교수회는 다음달 초 회의를 열어 통합 작업의 일정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후 통합 작업은 각 대학의 본부가 진행하게 된다.

하지만 3개 대학이 통합 방식, 통합한 대학의 이름과 본부 위치, 동일·유사 전공 통폐합 등 문제를 원만히 합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미 10여년 전부터 이들 대학은 통합을 여러 차례 시도했으나 본부 위치 등 현실적 문제를 합의하지 못해 통합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이번 경상대 여론조사에서도 통합을 추진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점과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점으로 대학본부 위치, 동일·유사 전공 통폐합, 구성원 신분 보장 등이 꼽혔다.

안성진 경상대 교수회장은 “10년 전 통합을 논의할 때는 ‘앞으로 국립대에도 위기가 닥칠 것’이라는 불안감을 가진 상태였으나, 지금은 ‘앞으로 대학이 문을 닫을지도 모른다’는 너무도 명확한 위기 상황을 맞은 상태이다. 이런 위기의식이 대학 통합의 공감대를 강하게 형성했다. 대학본부 위치 등 예전에는 넘지 못했던 장벽이 이번 통합 추진 과정에서는 사소한 문제에 불과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창원/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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