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교육

중고생들 “상벌점제 신경 안 쓴다”

등록 2014-10-12 15:36수정 2014-10-12 15:37

경기도교육연구원 조사 “57%가 있든 없든 차이 없다”
“상벌점제 이후 체벌 줄어들어 좋다” 응답은 18% 불과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체벌을 받고 있다. 한겨레 자료 사진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체벌을 받고 있다. 한겨레 자료 사진
경기도교육청이 최근 폐지한 학생 상벌점제가 그동안 시행 과정에서 효과가 없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재단법인 경기도교육연구원(원장 이한복)은 ‘경기도 교육 종단연구 1∼3차년도(2012∼2014년) 자료’를 활용해 상벌점제에 대한 중고생들의 인식이 학년이 올라감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분석했다.

연구원이 3년 동안 중고생 7996명(2012년 기준)을 대상으로 상벌점제에 대한 인식 변화를 살펴본 결과, ‘상벌점제가 있든 없든 큰 차이가 없다’는 응답이 2012년 45.6%, 2013년 51.7%, 2014년 57.4%로 꾸준히 증가했다. ‘차이가 없다’는 응답과 ‘체벌보다 나쁘다’고 응답한 비율을 합쳐 부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2012년 65.8%에서 2013년 68.9%, 2014년 72.2%로 늘어났다. 반면, ‘학교에서 체벌이 줄어들어 좋다’는 응답은 2012년 25.9%, 2013년 22.0%, 2014년 17.9%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벌점제가 도입 때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으며 실효성에 의문을 갖거나 부정적인 인식이 해마다 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연구원은 해석했다.

경기도교육연구원 교육통계센터는 “학생 생활지도 면에서 애초 기대한 만큼 실효성이 없으며 동시에 도교육청의 상벌점제 폐지 정책이 타당함을 입증한 결과다. 대안적 생활지도 방법을 발굴하고 우수 사례를 확산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한편, 도교육청은 올해 2학기부터 학생생활평점제(상벌점제)를 폐지하고 참여와 소통, 자율과 책임이 있는 ‘건강한 성장·인권 친화적 생활교육’을 대안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수원/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