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전국적으로 치러진 7일 오전 서울 안국동 풍문여고의 한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선택과목 이외 다른 과목 문제지 보거나
동시에 2개 과목 문제지 보면 부정행위
스마트워치 등 전자기기 휴대하면 무효처리
수험표 분실한 경우 시험관리본부서 재발급
동시에 2개 과목 문제지 보면 부정행위
스마트워치 등 전자기기 휴대하면 무효처리
수험표 분실한 경우 시험관리본부서 재발급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사흘 앞둔 10일 교육부가 ‘수험생 유의사항’을 발표했다. 특히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이 치러지는 4교시 때 사소한 부주의가 ‘부정행위’로 처리될 가능성이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4교시는 사회·과학·직업 탐구영역 중 한개 영역에서 한 과목 또는 두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오후 2시50분부터 3시20분까지 30분간 제1선택과목을 치르고, 오후 3시22분부터 3시52분까지 30분간 제2선택과목을 치른다. 이 때 한 과목만 선택한 수험생은 첫 과목 시험 시간에 대기하고, 두번째 과목 시험 시간에 문제를 풀어야 한다.
4교시에는 선택과목의 수와 상관없이 모든 과목의 문제지가 한꺼번에 배부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개인 문제지 보관용 봉투를 함께 나눠주는데, 자신이 선택한 과목의 문제지만 풀고 나머지 문제지를 이 봉투에 넣어 의자 아래 바닥에 내려놓아야 한다. 두 개 선택과목 문제지를 동시에 보거나 해당 선택과목 이외의 과목 문제지를 보면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1교시 국어와 2교시 수학은 문제지가 A/B형 및 홀/짝수형으로, 3교시 영어는 홀/짝수형으로만 구분된다. 문제를 풀기 전 자신이 선택한 유형(A/B형)이 맞는지를 먼저 확인하고, 수험번호 끝자리가 홀수면 홀수형, 짝수이면 짝수형의 문제지로 시험을 치러야 한다.
휴대전화, 스마트워치, 디지털카메라, 전자사전, MP3, 라디오, 전자계산기 등 전자기기는 시험장에 가져가지 않는 게 상책이다. 시험장에서는 시각과 잔여시간을 표시할 수 있는 일반 시계만 휴대할 수 있고, 나머지 전자기기는 반입이 금지돼 있다. 시험장 반입금지 물품을 소지하고 있을 땐 1교시 시작 전 감독관한테 제출해야 한다. 가지고 있다가 적발되면 해당 시험이 무효처리된다. 시험장 반입이 허용된 물품이라도 시험시간 중 휴대할 수 없는 물품은 가방에 넣어 감독관이 지정한 장소에 둬야 한다. 무심결에 휴대하거나 임의의 장소에 보관하면 부정행위로 간주돼 당해년도 성적이 무효처리 된다. 실제로 2014학년도 수능에서 83명이 반입금지 물품을 소지하다 적발돼 성적이 무효처리 됐다.
이밖에 수험생들은 시험 전날 예비소집일에 참석해 수험표를 받아야 한다. 수험표를 받으면 자신의 선택영역과 선택과목을 확인하고, 시험장을 직접 찾아가 위치를 알아둬 시험 당일 고사장을 잘못 찾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시험 당일에는 오전 8시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로 입실해야 한다. 1교시를 선택하지 않은 수험생도 8시10분까지 입실해 수험생 유의사항을 듣고 감독관의 안내에 따라 지정된 대기실로 이동해야 한다. 수험표를 분실한 경우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같은 원판으로 인화한 사진 1매와 신분증을 갖고 시험장에 설치된 시험관리본부에 신고해 재발급을 받으면 된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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