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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멸종위기 호랑이, 함께 그리며 공부해봐요

등록 2014-12-22 19:42수정 2014-12-23 08:54

러시아 피닉스재단에서 매년 한국과 러시아 어린이들의 호랑이·표범 그림을 모아 펴내는 달력. 피닉스재단 제공
러시아 피닉스재단에서 매년 한국과 러시아 어린이들의 호랑이·표범 그림을 모아 펴내는 달력. 피닉스재단 제공
한·러 어린이 호랑이 그리기 대회
한국 속담 가운데 호랑이와 관련된 것을 떠올리기는 쉽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문화원형 라이브러리 누리집에 올라와 있는 ‘호랑이 속담’ 항목에는 43개의 호랑이 관련 속담이 소개되어 있다. ‘호랑이’는 우리나라 문화 속에 자주 등장하는 친근한 동물이다. 아이들이 보는 전래동화는 으레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에~’로 시작한다. 또 호랑이를 그린 옛 그림도 많다.

하지만 ‘호랑이의 나라’ 한국에는 호랑이가 없다. 호랑이도 없을뿐더러 호랑이가 멸종위기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도 적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호랑이의 종(種) 보호 관련 교육도 미비하다. 멸종위기의 동물에 관심을 기울이는 아이들 가운데 북극곰 대신 호랑이를 꼽는 아이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호랑이의 멸종위기와 호랑이 종 보호·보전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한국범보전기금(이하 범보전기금)과 러시아의 피닉스기금이 ‘제3회 한국-러시아 어린이 호랑이 그리기 대회’를 개최한다. 대회는 전국에 있는 유·초·중학생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한국호랑이·한국표범의 하루’를 주제로 A4 크기의 종이에 호랑이와 표범의 일상생활을 묘사한 그림 원본을 2015년 1월31일까지 범보전기금 사무국으로 우편발송하면 자동 접수된다. 서울대 미대 교수가 작품을 심사해 약 30점의 수상작을 선정한다.

수상작 가운데 일부는 러시아의 피닉스재단에서 만드는 2016년 달력에 실린다. 피닉스재단은 이 달력을 세계 어린이들에게 보급해 호랑이와 표범의 멸종위기를 알리는 데 사용하고 있다. 수상자는 2015년 3월2일께 발표할 예정이다. 수상자들은 한국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상장과 호랑이 인형 등 소정의 기념품을 받는다.

한국범보전기금의 대표를 맡고 있는 이항 서울대 수의대 교수는 “호랑이는 동아시아에만 분포·서식하며, 주로 한반도에 많이 살았지만 한국에서는 멸종위기의 호랑이에 대해 큰 관심을 갖지 않는다. 오히려 미국이나 유럽에 한국호랑이에 대해 공부하고 종 보전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는 프로그램이 많다. 이번 기회가 어린이들이 호랑이에 대해 공부하고,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회 관련 자세한 내용은 범보전기금 누리집(koreantiger.co.kr)에 올라와 있다. 문의는 범보전기금 사무국으로 전화(02-880-1240)하거나 이메일(8888tiger@naver.com)로 하면 된다.

정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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