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학년도 서울대 합격생 가운데 서울 강남에 주소를 둔 학생의 비율이 14.5%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최재성 열린우리당 의원은 7일 서울대 국정감사에서 “2005학년도 서울대 전체 합격자 3413명 가운데 주소지가 강남지역으로 돼 있는 학생이 14.5%”라며 “정시모집 합격자 2349명 중 17.2%, 지역균형선발 합격자 651명 중 2.9%, 특기자전형 합격자 413명 중 17.2%였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지난달 초 합격생의 출신 학교 소재지를 기준으로 강남지역 출신이 12.2%라고 발표했으나, 주소지로 보면 더 높은 셈이다.
또 서울대 안에서도 경영대나 법대 등 인기학과일수록 강남지역 고교와 특수목적고 출신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순영 민주노동당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2005학년도 신입생 가운데 경영대 입학생의 41%가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지역 고교 출신(21%) 또는 외국어고·과학고 출신(20%)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법대는 31%(강남 고교 16%, 외고·과학고 15%), 의·치대가 포함된 자연대는 31%(강남 고교 15%, 외고·과학고 16%)였다. 박용현 이종규 기자 pia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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