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년제 11만6천여명 선발
“내년엔 30.2%로 더 줄어들어”
“내년엔 30.2%로 더 줄어들어”
현 고3 학생들의 대학 정시모집 비중이 전체 모집인원의 32.5%로 역대 최저치로 집계됐다.
29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16학년도 정시모집 주요사항’을 보면, 전국 4년제 대학 197곳은 2016학년도 전체 모집인원(35만7138명)의 32.5%인 11만6162명을 정시모집으로 뽑는다. 절대인원도 2015년보다 1만1407명 줄었다.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으로 이원화한 형태의 대학입시가 자리잡은 2002학년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2002학년도 대입에서 70%를 차지했던 정시모집 비중은 꾸준히 감소해, 2014학년도에는 33.7%로 줄었다. 2015학년도에는 34.8%로 소폭 증가했으나 올해 다시 32.5%로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대교협 대학입학지원실 관계자는 “내년도 입시에서는 정시모집 인원이 30.1%로 더욱 줄어든다”며 “수시모집이 꾸준히 확대돼왔고, 대학 구조조정에 따른 모집정원 감축도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정시모집 인원의 대다수인 10만762명(86.7%)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주로 반영하는 ‘수능 위주 전형’으로 선발된다. 내신성적이나 교내활동을 반영하는 학생부전형 선발인원은 1819명(1.6%) 뿐이다. 나머지는 예체능계열 선발인원 1만3535명(11.7%)이다.
모집군별 선발인원의 경우 가군(138개 대학 4만3188명), 나군(140개 대학 4만5450명), 다군(122개 대학 2만7524명)으로, 나군에서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모집군에 상관없이 12월24~30일 실시되며, 전형은 내년도 1월2일부터 모집군별로 실시된다. 합격자 발표는 내년 1월28일까지 완료될 계획이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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