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저소득층을 위한 대학 국가장학금이 최대 40만원 인상되고, 다자녀 국가장학금도 3학년까지 확대된다.
19일 교육부는 ‘2016년 국가장학금 지원방안’을 통해 올해 국가장학금 총예산이 지난해보다 545억원 늘어난 3조6545억원이라고 밝혔다. 기초생활수급자부터 소득분위 8분위까지 학생에게 지원되는 I유형은 2조9000억원 책정됐다. 기초생활수급자부터 소득분위 2분위까지는 I유형 장학금이 40만원씩 인상돼 최대 연간 520만원을 지원받는다. 3분위는 30만원(최대 390만원), 4분위는 22만원(최대 286만원) 인상된다. 소득 5~8분위는 현행처럼 67만5000~168만원을 지원받는다. 소득분위는 통계청이 전체 가구를 분기 소득수준에 따라 10%씩 10단계로 나눈 지표인데, 1분위 소득수준이 가장 낮다.
국가장학금 I유형을 받으려면 직전 학기 성적을 B0(80점) 학점 이상 받아야 하는데, 올해부터는 기초~2분위 학생까지는 한번에 한해 C학점을 받아도 국가장학금을 지원하는 C학점 경고제가 유지된다.
다자녀 가구 셋째부터 지원되는 다자녀 국가장학금 대상자는 1~2학년에서 3학년까지 확대된다. 만 22살 이하, 2014년 이후 입학한 소득 8분위 이하 학생을 대상으로 연간 450만원을 지원한다.
대학 자체 노력에 연계해 지원되는 국가장학금 II유형 예산은 지난해처럼 5000억원이다. II유형에 참여한 지방대에는 지방인재장학금 1000억원을 별도로 지원한다. 대상자를 기존 1학년에서 2학년까지 확대했고, 장학금 대상자에게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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