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교육

세계일주하며 ‘공유·환경’ 가치 알아가요

등록 2016-01-25 20:17수정 2016-01-29 16:37

‘사회적 경제’ 보드게임
‘사회적 경제’ 보드게임
‘사회적 경제’ 보드게임 개발
‘공유’와 ‘환경’이가 국제요트대회에 나섰다. 세계일주를 하는 동안 중간 기착지에서 사회적 경제 관련 미션을 해결해야 식량과 연료를 살 수 있다. 가령, 스페인에 들렀을 때는 ‘FC바르셀로나는 협동조합이다’라는 ‘OX퀴즈’를 풀어야 한다. 미국 시애틀의 사회적기업들이 정착한 지역에서는 ‘루비콘 베이커리는 저소득층에 무료로 빵을 나누어 준다’라는 문제가 제시된다. 앞서 제시한 문제의 정답은 각각 ‘O’와 ‘X’다. 필요한 물품을 사고 남은 돈으로 환경 마일리지를 많이 쌓아 돌아오는 팀이 승리한다.

창의공작소가 만든 사회적 경제와 환경 보드게임 ‘우리는 한배를 탔어’의 규칙 내용이다. 이 단체는 생태 분야에 환경, 사회적 경제, 공유 등을 접목한 창의융합교육을 하는 예비 사회적기업이다. 이 게임은 지난해 성북구 ‘공유 촉진 조례’ 관련 사업 공모로 500만원을 받아 개발했다. 주사위로 도시를 옮겨다니는 방식의 ‘부루마블’과 비슷해 쉽게 즐길 수 있다.

송미숙 대표는 “전세계의 다양한 사회적경제 사례를 퀴즈 형식으로 녹였다. 학생들이 자연스레 사회적 경제나 공유의 가치를 알아가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실제 미션 카드는 독일의 지역화폐 지대나 인도 오로빌 생태공동체 지대, 방글라데시의 그라민은행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밖에 ‘쓰레기 바다’ 칸에 걸리면 환경기금 20점을 무조건 내야 한다. 쓰레기 처리 비용을 다 같이 지불하는 동시에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책무를 깨닫게 하기 위함이다. 소말리아 해적지대는 혼자서는 통과하기 힘들다. 90% 잡혀 원래 위치로 돌아가야 한다. 대신 두 팀이나 세 팀이 함께 가면 군함 보호를 받으며 무사히 통과할 수 있다. 송 대표는 “협동할 수밖에 없는 규칙을 만들어서 난관을 함께 극복해야 한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느끼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창의공작소는 ‘우리는 한배를 탔어’ 시제품 20세트를 만들어 성북구 월곡중과 숭곡중에서 학생들과 수업시간에 쓰고 교사 연수나 마을 주민 대상 교육에도 활용했다. 앞으로 대량생산을 목표로 크라우드펀딩을 하거나 구청 지원을 받아 초·중·고에서 수업자료로 쓰도록 제안할 계획이다. 게임 관련 문의나 다른 교육 프로그램 일정은 창의공작소 페이스북(www.facebook.com/ecocreativefactory)에서 볼 수 있다.

최화진 <함께하는 교육> 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