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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카드 6장, 내 강점 알아줄 전형에 똑똑하게 나눠 쓰자

등록 2016-08-30 00:02수정 2016-08-30 00:10

2017학년도 수시 전략
모평 기준 삼아 정시 대학 파악하고
내 내신·비교과 고려해 수시원서 쓰기

교과·학종·논술·적성 등 장단점 살펴
6장의 원서, 최적 안배할 것
정시까지 학업흐름 등도 유지해야

지난 3월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명륜동 성균관대학교 새천년홀에서 열린 2017학년도 대입 대비 교원 진학지도 설명회에 참석한 각 학교 진학교사들이 강사 선생님들의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지난 3월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명륜동 성균관대학교 새천년홀에서 열린 2017학년도 대입 대비 교원 진학지도 설명회에 참석한 각 학교 진학교사들이 강사 선생님들의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9월 모의평가(이하 9월 모평)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곧 수시모집 접수가 시작된다. 수험생활 매 순간이 중요했지만 9월 모평 직후 수시 원서를 넣기 전까지는 6장의 원서를 조합하기 위한 최종 결정의 시간이라 더욱 소중하다.

수시지원 대학과 전형을 결정하기 위해 수험생이 가장 먼저 할 일은 정시에서 지원 가능한 수준에 있는 대학을 파악하는 것이다. 6월 모평 성적을 기준으로 하되, 곧 실시할 9월 모평 가채점을 바탕으로 정시에서 지원 가능한 대학들을 어느 정도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내신 성적이나 비교과 활동 등을 함께 고려해 수시지원을 고민해야 한다.

■ 교과 내신 부족하면 면접 있는 전형 고려

최근 학생부종합전형(이하 종합전형)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지만, 정작 수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이다. 내신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라면 한두 개 정도 지원하는 전형이지만, 내신만 100% 보는 대학의 경우는 성적이 매우 높은 편이다. 그래서 수도권 대학만을 바라본다면 실제로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은 많지 않다. 내신만으로 선발하지 않고 면접을 거치는 전형까지 살펴본다면 지원할 수 있는 폭은 많이 넓어진다. 특히 비수도권 대학 중 이런 전형이 많다.

이 전형은 대학마다 ‘반영 교과’ 및 ‘학년 반영 비율’ 그리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이하 최저기준) 등이 다르다. 따라서 지원하려는 대학별로 자신의 내신 성적이 어떻게 산출되는지를 먼저 확인하고 최근 입시 결과를 살펴본 뒤 지원해야 한다. 대부분의 대학 입학처 누리집에서 최근 3~5년간 대입 결과를 제공하므로 지원 희망 학과(부)의 ‘경쟁률’과 ‘최종 합격 점수’(평균, 70%선, 80%선) 등은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지난 3월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명륜동 성균관대학교 새천년홀에서 열린 2017학년도 대입 대비 교원 진학지도 설명회에 참석한 각 학교 진학교사들이 강사 선생님들의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지난 3월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명륜동 성균관대학교 새천년홀에서 열린 2017학년도 대입 대비 교원 진학지도 설명회에 참석한 각 학교 진학교사들이 강사 선생님들의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 종합전형 ‘질적으로 다른 기록’ 내밀어야

학생부종합전형은 주로 수도권에서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대부분의 대학에서 최저기준을 두지 않았다. 따라서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 등을 통해 전공적합성, 자기주도성, 발전가능성과 같은 ‘학업역량의 우수함’과 리더십, 성실성, 봉사정신과 같은 지원자의 ‘인성’이 지닌 장점을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

대학들은 자체 평가 시스템을 통해 학생부의 ‘교과’(내신 성적, 교과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등) 및 ‘비교과’(동아리, 봉사활동 등)를 항목별로 세세하게 살펴본다. 또한 지원자와 동일 고교 학생들의 학생부도 살펴볼 수도 있어 남들과 비슷한 기록으로 채워진 학생부라면 상위권 대학에 지원할 경우 경쟁력을 보여주기 힘들다. 남들보다 ‘많은 양의 기록’보다 지원 학과(부)와 관련된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질적으로 다른 기록’이 필요한 이유다.

사실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지원하려는 수험생이라면 지금쯤 지원할 대학을 결정하고 각 대학의 자소서까지 작성을 거의 마쳤을 것이다. 우선, 대학 입학처 등을 통해 지원을 희망하는 대학의 ‘인재상’, ‘서류 평가 기준’을 확인하자. 그리고 ‘합격 사례집’, ‘학생부종합전형 안내 책자’, ‘학과 소개 책자’ 등을 통해 지원 학과의 특성을 한 번만 더 살펴보자. ‘선행학습영향평가 보고서’를 통해 면접 전형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도 필수다. 무엇보다 실제 면접과 유사한 상황 속에서 면접 준비도 틈틈이 해둬야 한다.

■ 논술 논제서 요구하는 조건 다시 살펴야

논술전형은 수도권 대학과 일부 국립대 등 전국 30개 대학이 실시한다. 학생부종합전형과 달리 최저기준이 있는 대학이 많으므로 이를 충족할 수 있는 대학을 기준으로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리고 내신의 영향력이 크지 않아 논술 실력이 당락을 좌우하는 일이 많다. 인문계열 학생들은 지원 가능 선에 있는 대학들의 기출문제나 올해 실시한 논술모의고사 등을 통해 가장 적합한 대학을 찾아야 한다. 자연계열 논술은 대학에 따라 ‘수학’만 출제하거나, ‘과학’을 출제할 경우 출제 영역이 다르므로 이를 잘 확인하고 지원해야 한다. 철저한 대비가 되지 않았다면 논술전형에 5개 이상 지원하는 것은 금물이다. 준비 등으로 수능 시험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상위권이라면 이미 지원 대학에 대한 고민이 끝난 경우가 많을 것이다. 논제에서 요구하는 조건들을 다시 살펴 실수를 줄이도록 해야 한다. 아직도 논술 지원 대학을 결정하지 못한 학생이 있다면, 단순히 9월 모평 이후 최저기준을 충족하는 대학에 지원해야겠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지금이라도 기출문제들을 살펴보고 자신에게 맞는 유형의 문제를 내는 대학들을 선별하고 각 논제의 요구사항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준비해야 한다. 논술에서도 ‘선행학습영향평가 보고서’는 논제의 출제 의도와 문항해설, 평가요소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이므로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

적성전형은 올해 10개 대학에서 약 4500명을 선발한다. 대부분이 내신 5등급대까지 지원해도 큰 무리가 없고, 수학에서 합격자 성적이 변별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수학에 강점이 있는 중위권 학생들이 접근하는 것이 좋다. 특히 교육방송(EBS)과 연계해 시험이 출제되는 경우가 많고 문제 유형 역시 수능과 그 궤를 같이하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한두 대학을 집중력 있게 준비한다면 중위권 학생들에겐 하나의 돌파구가 될 수도 있다.

■ 수시 6회 제한 없는 전문대도 선택지

전문대학도 전체 모집 인원의 약 84.2%를 수시 1, 2차로 나눠 선발한다. 각각 특정 학기나 학년, 과목만을 반영하는 등 학생부 교과 반영 방식이 다양하므로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대학을 찾아 지원하는 게 좋다. 특히 모의고사 성적이 낮은 경우에는 정시에서도 전문대학 합격을 장담하기 어려우므로 수시에서 면접 전형이 있는 학과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전문대학은 성적 자료가 누리집에 자세히 공개된 편이라 자신의 위치를 가늠하기 쉬운 편이고, 4년제 일반대학과 달리 수시지원 6회 제한이 없으므로 희망하는 학과가 분명하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 다만, 합격하면 정시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입시는 항상 독립시행이다. 지난 입시 결과에 대한 분석이 올해의 합격을 보장해주지 못한다. 그래도 나름의 흐름은 있다. 그래서 ‘선발 인원, 경쟁률, 성적 결과 추이’ 등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적합한 전형과 대학을 찾는 것이다. 무엇보다 학교 교사들과 정확한 지원 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선배들의 입시 결과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가늠할 수 있기에 가장 정확한 예측은 재학 중인 고등학교를 통해야만 가능하다. 9월이 되면 면담과 원서 접수 등으로 교실이 어수선할 수 있다. 수시에 지원하든 않든 자신의 학업 흐름을 잃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시기임을 잊지 말자. 김진석(소명여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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