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공학인재’ 양성 위해 10개 대학에 150억원 지원

성대·이대·한양대 등 10개 대학 선정
공학교육시스템 개편·취업 지원 등

이화여대, 성균관대 등 10대 대학에 여성공학인재 양성을 위해 3년간 정부 예산 150억원이 지원된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여성공학인재양성(WE-UP)사업 지원 대상으로 경성대와 동국대, 서울여대, 선문대, 성균관대, 성신여대, 이화여대, 전남대, 한동대, 한양대를 선정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여성 친화적으로 공학교육시스템을 개편하고 여성 공학도의 취업을 지원하는 것을 뼈대로 하는 사업으로, 올해 신설됐다. 이들 학교에는 올해부터 3년 동안 해마다 5억원가량의 예산이 지원된다. 총 150억원 규모다.

이번에 선정된 대학들은 학교 특성에 맞춰 여성공학도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운영과 여성공학도 진로 진출 지원, 여성 친화적 공학교육 문화 개선 등의 계획을 내놨다. 경성대는 교수 1명이 학생 4∼8명을 책임지도하고 산업체 인사 1명이 참여해 실무중심 맞춤형 교육을 하는 ‘밀착형 학습공동체’ 모델을 내세웠다. 이화여대는 학생의 수준에 맞는 전공기초교과목 이수체계와 역량별 맞춤형 교과과정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동국대는 남성 중심적 공학교육 문화나 분위기를 개선하기 위한 교과목을 개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한동대는 졸업생과 재학생 선배, 2학년 전공 신입생으로 팀을 꾸려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선후배 간 일대일 교습법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 선정에는 총 48개 대학이 신청해 평균 4.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김경욱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