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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중3~고1, 읽기·수학·과학 성적 수준 3년전보다 떨어져

등록 2016-12-06 19:47수정 2016-12-06 19:47

OECD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 2015’ 발표
한국, OECD 상위권 수준이나 3년전보다는 하락
남학생 점수, 여학생보다 낮게 나타나
대한민국 중학교 3학년~고등학교1학년 학생들의 읽기와 수학, 과학 성적 수준이 3년전보다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남학생의 성적 수준이 여학생에 견줘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72개 나라의 만 15살 학생 약 54만명을 대상으로 ‘국제 학업 성취도 평가(PISA)’를 분석해 6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한국은 회원국 35개국 가운데 읽기 3∼8위, 수학 1∼4위, 과학 5∼8위로 상위권에 올랐다. 전체 72개 참여국 가운데서는 읽기 4∼9위, 수학 6∼9위, 과학 9∼14위를 기록했다. 이 평가는 평균점수 오차를 고려해 대체로 1위를 빼고는 나라별 순위를 범위로 제시한다. 읽기가 3∼8위라는 것은 평균점수 오차를 고려하면 최고 3위, 최저 8위에 해당할 수 있다는 뜻이다. 평가는 3년 주기로 진행된다. 읽기와 수학, 과학 성취도를 국제적으로 비교한다. 한국의 168개 중·고교 학생 5749명이 지난해 5월 이 평가에 참여했다.

한국의 나라별 순위는 2012년 조사 때보다 모두 하락했다. 당시에는 읽기 1∼2위, 수학 1위, 과학 2∼4위를 기록했다. 올해 나라별 순위에서는 싱가포르가 3개 영역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싱가포르는 국제교육성취도평가협회(IEA)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수학·과학 성취도 추이 변화 국제 비교연구 2015’(TIMSS 2015)에서도 수학과 과학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 평가에는 49개 나라 초등학생과 중학생 약 27만명이 참여했다.

오이시디 회원국 중에서는 읽기 영역에서 캐나다·핀란드가, 수학은 일본이, 과학은 일본과 에스토니아, 핀란드, 캐나다가 우리나라보다 앞섰다. 평균점수는 읽기, 수학, 과학에서 각각 517점, 524점, 516점으로 오이시디 평균(읽기 493점, 수학 490점, 과학 493점)보다 높았으나, 3년 전 조사 때보다는 모두 떨어했다. 2012년 조사 때와 비교해 상위(최고등급을 6등급으로 나눴을 때 5등급 이상) 수준 이상 비율은 읽기와 수학, 과학 모두 감소했고, 하위(1등급 이하) 수준 비율은 증가했다. 상위권 학생은 줄고, 하위권 학생이 늘어난 것으로 특히 하위 수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하위 수준 비율은 3년 전과 견줘, 읽기는 7.6%에서 13.6%로, 수학 9.1%에서 15.4%, 과학 6.7%에서 14.4%로 급증했다. 성별 성취도에서는 모든 영역에서 남학생의 점수가 여학생보다 낮게 나타났다. 그동안 읽기 영역을 제외한 과학과 수학 영역에서는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점수가 높았으나, 이번에 역전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한국 학생들은 오이시디 평균보다는 학업성취도가 높았지만 과목에 대한 자신감이나 흥미, 즐거움 등을 나타내는 ‘정의적 지수’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었다. 과학 영역에서 자아 효능감과 일반적인 흥미, 즐거움 지수 등은 3년 전 조사와 비교해서는 상승했으나 여전히 오이시디 D 평균보다는 낮았다.

교육부 교육과정운영과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하위 1등급 학생 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면서 기초학력을 높이기 위한 지원 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장기적으로 대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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