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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영어 빼곤 만점자 크게 줄어…국어·수학이 당락 가를 듯

등록 2016-12-07 09:55수정 2016-12-07 22:16

2017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 발표
수학나형 빼고 주요 영역 표준점수 모두 올라
만점자 비율도 영어 빼곤 낮아져 ‘불수능’ 입증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전 영역에서 어렵게 출제돼 지난해보다 변별력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문계열 학생들이 치른 수학 나형을 제외하고는 국어와 수학 가형, 영어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모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수능 만점자 비율은 자연계열 학생들이 치른 수학 가형에서 크게 낮아진 반면, 영어 영역은 높아졌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7일 발표한 ‘2017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보면,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139점, 수학 가형 130점, 수학 나형 137점, 영어 139점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 문·이과 통합으로 치러진 국어는 지난해 자연계열 학생들이 치른 국어 에이(A)형보다 5점이 올랐고, 인문계열 학생들이 치른 국어 비(B)형보다는 3점이 올랐다. 자연계열 학생들이 치른 수학 가형은 3점 올랐고,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된 수학 나형은 2점이 내렸다. 영어는 3점 올랐다. 표준점수는 자신의 원점수가 평균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는 나타내는 지표로,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아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올라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아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낮아진다. 수학 나형을 제외하고, 표준점수 최고점이 올랐다는 것은 해당 영역 시험이 어려웠다는 얘기다.

만점자 비율도 전년보다 떨어졌다. 국어의 경우, 지난해 국어 에이형(0.8%)과 국어 비형(0.3%)보다 떨어진 0.23%로 나타났다. 수학 가형 만점자 비율은 지난해 1.66%에서 올해 0.07%로 크게 감소했고, 수학 나형도 0.31%에서 0.15%로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만, 영어는 0.48%에서 0.72%로 만점자 비율이 증가했다. 영어를 빼고는 만점자 비율이 모두 줄어 상위권 변별력은 더 높아졌다.

1등급과 2등급을 나누는 ‘1등급 커트라인’(등급컷)은 수학 나형이 지난해보다 5점 떨어지고 영어는 3점이 올랐다. 국어와 수학 가형은 대체로 비슷했다. 영역별로 국어 130점(4.0%), 수학 가형 124점(7.0%), 수학 나형 131점(4.7%), 영어 133점(4.4%)이었다.

탐구영역에서는 어떤 과목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갈리는 유불리 문제는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사회탐구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법과 정치, 경제가 모두 68점으로 가장 높았고 생활과 윤리, 한국지리, 세계지리가 65점으로 가장 낮아 지난해 6점이던 과목 간 점수 차가 3점 차로 좁혀졌다. 과학탐구에서도 물리Ⅰ이 72점으로 가장 높았고 물리Ⅱ가 67점으로 가장 낮아 과목 간 점수 차가 5점 차였다. 지난해 13점보다 크게 준 것이다.

올해 수능에서 처음으로 필수과목으로 지정된 한국사는 1등급이 21%에 달했다. 응시생 58%가 대학 정시모집에서 감점을 받지 않는 수준인 3등급 이내였다.

올해는 영역별로 시험이 예년보다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되면서 변별력이 높아져 정시 지원 때 혼란은 적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이종서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지난해 수능과 견줘 변별력이 높아졌고 탐구영역에서 과목 간 유·불리가 해소되면서, 정시 지원에서 혼란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어와 수학이 당락을 가를 것이란 전망도 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인문계는 국어와 수학에서, 자연계는 수학과 과학탐구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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