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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독서하기 좋은 방학, 학생부도 꼼꼼 탐독하자

등록 2017-01-17 09:07수정 2017-01-17 09:09

[함께하는 교육] 최승후 교사의 진로·진학 마중물
겨울방학이 한창이다. 입시환경 변화로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 기록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이 배경에서 방학을 이용해 자신의 학생부를 꼼꼼히 살펴보고 부족한 점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 학기 중 공부하느라 잘 챙기지 못했던 학생부를 내실 있게 채우고 준비할 좋은 기회다.

먼저 봉사활동을 하자. 진로와 맞으면 좋지만 꼭 맞지 않아도 상관은 없다. 봉사활동은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에서 학생이 평소 나눔을 실천했고, 기본적인 인성을 갖췄는지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체험학습 차원에서 장소를 신중히 고르고 단 몇 시간이라도 다녀오는 것이 좋다. 복지관 등 의미 있는 봉사활동 기관이라면 갔던 곳을 다시 한번 가도 괜찮다. 봉사활동의 핵심은 진정성과 지속성이라는 것만 잊지 말자.

평소에 못 읽었던 책을 두세 권이라도 더 읽는 것도 좋다. 독서활동은 학종에서 지원자의 관심 분야에 대한 독서 상황과 자기주도적 도서 선별 능력 등을 확인하는 창구다. 교과수업과 연계한 독서가 기본이다. 교과시간에 생긴 지적 호기심이 독서를 통해 심화된 학습경험으로 연계되는 것이 핵심이다. 학교에서 내주는 필독서는 큰 의미가 없지만 학생이 의미를 제대로 부여해 독서를 했다면 의미 있는 기록이 될 수도 있다. 학년별로 도서의 위계를 가급적 맞추면 좋고, 진로와 연계해 확장한 독서 경험도 괜찮다. 앞으로는 도서명과 저자만 기록이 가능하므로 스스로 독서기록장을 만들어 둘 필요가 있다.

학종 합격의 핵심은 교과 성적, 즉 ‘내신’이다. 10번의 내신시험 관문을 잘 통과해야 한다. 학종에서 평가자는 내신을 통해 지원자의 학교생활 성실도, 진로에 대한 관심, 학업 역량을 파악한다. 먼저 각 과목에 대한 ‘교과 세부 능력 및 특기사항’(이하 세특)을 확인해야 한다. 세특은 수업시간 자신의 활동에 대한 서술형 평가다. 교사가 쓰는 내용인 만큼 그 기록을 겸손하게 받아들이고 자신을 반성할 수 있는 지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혹시 빠진 내용이 있다면 학년이 바뀌기 전에 교과 교사와 상의해 반영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세특은 수업시간에 발표, 토론 등에 참여한 학생의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활동 내용을 담고 있다. 세특 확인 뒤에는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과목과 목표 내신 성적을 설정하고 학습 방향을 잡아야 한다.

담임교사와 상담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하는 것도 필요하다. 학생부 입력이 마감되지 않았기 때문에 상담을 통해 학생부 장단점을 파악하고 보완해야 한다.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면 교사도 학생 말에 귀 기울이게 된다.

올해는 학생부 기재 사항이 변경되어 겨울방학에 학생부 관리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특히, 고2 학생들은 겨울방학 동안 자신의 학생부 교과와 비교과 장단점을 잘 따져보고, 새 학기 계획을 세우고 준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준비에 실패하는 것이 실패를 준비하는 것임을 명심하자. 문산고 교사, 전국진학지도협의회 정책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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