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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예비교사 정원 2500여명 감축…교사되기 더 어려워진다

등록 2017-01-23 14:17수정 2017-01-23 14:39

교육부, 교원양성기관 평가 결과 발표
학령인구 감소 따라 예비교사 정원 감축
경성대·서남대 교육대학원 폐지
광운대·선문대 등 14개 대학 교직과정 사라져
4년제 대학 교육과와 교직과정, 교육대학원 등 교원 양성 기관의 정원이 내년부터 2500여명 줄어든다. 경성대와 서남대의 교육대학원은 폐지되고 광운대, 선문대 등 14개 대학의 교직과정도 사라진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16년 교원양성기관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사범대가 없는 전국 대학교 107개 학교 285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평가에서 에이(A), 비(B) 등급은 불이익이 없으나, 하위 등급인 시(C)·디(D)·이(E) 등급을 받은 학교들은 정원 감축이나 폐지 등의 제재를 받게 된다.

평가 결과를 보면, 일반대 교육과 97곳 가운데 24곳이 에이 등급을 받았고 50곳이 비 등급을 받았다. 시 등급과 디 등급을 받은 학교는 각각 20곳, 3곳이었다. 경성대 윤리교육과·교육학과, 광주대 유아교육과 등이 시 등급을, 가야대·광신대·을지대 등의 유아교육과가 디 등급을 받았다.

교직과정을 운영하는 대학 95곳 가운데 3곳이 에이 등급, 11곳이 비 등급, 32곳이 시 등급, 35곳이 디 등급, 14곳이 과정 자체가 폐지되는 이 등급을 받았다. 가톨릭대· 경희대·국민대·서울시립대·연세대(원주) 등이 시 등급을 받았고, 경성대·군산대·배재대 등이 디 등급, 가야대·광운대·금오공대 등이 이 등급이었다.

교육대학원이 있는 대학 32곳 가운데 경희대·명지대·세종대 등 13곳이 시 등급을, 덕성여대·수원대·인제대 등 7개 대학이 디 등급을 받았고, 경성대·서남대 등 2곳이 이 등급을 받았다.

교육부는 시 등급을 받은 기관은 정원 30%를, 디 등급은 50%를 줄일 계획이다. 최하위 등급인 이 등급을 받은 학교의 해당 학과나 과정은 폐지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16년 평가 대상이었던 4년제 대학의 교원양성 정원은 총 1만582명(초등 제외)에서 8073명으로 2509명(24%) 감소할 전망이다. 또 교육부는 올해 평가 결과에 따라 추가로 정원 감축에 나설 방침이다.

교육부가 이처럼 교원양성기관 평가를 통해 정원 감축에 나서는 배경은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에 맞춰, 교사 정원도 줄여나가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교원양성 단계에서부터 정원을 줄여 예비교사로 배출되는 인원을 감축시키겠다는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과잉 양성되고 있는 교원 규모를 적정화하는데 이번 평가가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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