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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공부·활동 두 토끼 잡을 ‘큰 그림’ 그려봐

등록 2017-02-28 08:41수정 2017-02-28 08:44

[함께하는 교육] 찾아라! 내 공부법
13. 1학년 1학기 월별 로드맵 짜기
길었던 방학이 가고 학교 갈 날이 코앞입니다. 집을 짓기 위해서는 설계도를 먼저 그려야 하고, 낯선 길을 찾으려면 내비게이션을 켜야 하는 것처럼 새 학기를 앞두고 나만의 전략과 방향을 고민해보는 시간이 꼭 필요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로드맵’을 그려봐야 합니다.

‘학습 계획’ 같은 말 대신 굳이 ‘로드맵’이라는 거창한 말을 쓰는 것은 최근의 입시 경향 때문입니다. 예전엔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들을 열심히 공부해서 시험만 잘 보면 좋은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시 인원은 줄고 수시, 그 가운데서도 ‘학교생활기록부 종합전형’(이하 학종)이 대세인 요즘 공부뿐 아니라 챙겨야 할 것이 많습니다. 고1부터 이른바 ‘큰 그림’을 그려야 입시에 대비할 수 있는 셈이죠. 중학생은 또 어떤가요? 자유학기제가 전면 시행되고 있고 특수목적고나 자율형사립고 입시에서는 대입 못지않게 다양한 비교과 활동을 요구합니다. 요즘엔 입시의 승자가 되려면 나의 꿈, 진로와 연동한 개인별 로드맵 작성이 선택 아닌 필수입니다.

최종 목표는 내가 정말 원하는 직업을 갖고 꿈을 이루는 것입니다. 고입이나 대입은 종착지가 아니라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과정 중의 하나겠지요. 그리고 이 입시를 잘 치르기 위해선 매 학기, 학년마다 목표를 세워 충실히 보내는 것이 선행돼야 합니다. 첫 학기, 걱정만 앞서는 신입생이 있다면 어떤 것에 집중해야 하는지 ‘1학년 1학기용 월별 로드맵’을 알려드릴까 합니다.

모든 학생에게 3월은 무척 중요합니다.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고, 처음 만난 선생님, 친구들과 원만한 관계를 맺는 시기죠. 이때는 학급이나 학생회 임원을 뽑는 선거, 동아리 신입부원 모집 등도 신경 써야 합니다. 임원 활동이 대입의 필수 조건은 아니지만 리더십 있는 학생을 대학이 마다할 이유는 없겠지요. 동아리 활동은 자신의 진로와 흥미를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친구 따라서, 그냥 재미있을 것 같아서 고른다는 친구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미리 자신에게 도움이 될 만한 동아리들을 3개 정도 생각해두세요.

4월엔 내신 첫 시험인 중간고사 준비에 총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학교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대개 중간고사는 4월 말~5월 초에 치릅니다. 내신 지필고사는 최소 3주 이상 충분히 준비 기간을 두고 준비해야 좋은 결과를 받을 수 있습니다. 수행평가 비중도 꽤 크기 때문에 이것 역시 확실하게 챙겨야겠지요. 첫 시험 결과가 예상보다 좋지 않았다면 기말고사를 위해 냉철한 분석 역시 필요합니다.

5월은 ‘행사의 달’입니다. 체육대회나 예술제, 각종 교내대회 등이 열리는 시기입니다. 학급 친구들과 함께 하는 행사가 많은 만큼 협동심, 갈등 관리 등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겁니다.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교내대회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하세요. 학종으로 영어학부에 진학한 한 학생은 1, 2학년 때 교내 영어 에세이 대회에 나갔지만 상을 받지 못했던 실패 경험이 오히려 3학년 때 최우수상을 받는 데 제일 큰 도움이 됐다고 하더군요. 이런 에피소드들이 자기소개서의 내용을 더욱 풍부하게 해주는 것은 당연지사입니다.

6월에는 모의고사, 7월엔 기말고사가 있습니다. 특히 한 학기 내신 성적이 결정되는 기말고사는 무척 중요합니다. 지난 시험 결과가 다소 실망스러웠다면 이번만큼은 역전을 노릴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해보세요. 또 기말고사 뒤 대부분 1학기 학교생활기록부 작성이 마감되니 이것까지 꼼꼼히 챙기면서 한 학기를 내실 있게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박소정(<중학생 공부법의 모든 것>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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