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교육

특수학교 주변 집값 떨어진다고? “아무 영향 없어요”

등록 2017-04-03 20:08수정 2017-04-03 20:20

교육부-부산대, 전국 167곳 전수조사
‘2km 이내’ 큰 차이 없어…일부선 올라
2015년 11월 서울 동대문구 성일중학교에서 특수교육시설 '서울커리어월드' 설립을 반대하는 지역주민들에게 장애인 학부모들이 눈물로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5년 11월 서울 동대문구 성일중학교에서 특수교육시설 '서울커리어월드' 설립을 반대하는 지역주민들에게 장애인 학부모들이 눈물로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애인이 공부하는 특수학교나 특수교육지원센터가 지역 부동산 가격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교육부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부산대 교육발전연구소와 함께 ‘특수학교 설립의 발전적 방향 모색을 위한 정책 연구’를 한 결과, “특수학교가 인근지역 부동산 가격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이 연구는 전국 167곳 특수학교를 전수조사해 1㎞ 이내 인접 지역과 2㎞ 이내 비인접 지역으로 비교구간을 나눈 뒤 통계치를 뽑아 공시지가 등 10개 항목을 분석했다. 두 지역 간 부동산 공시 가격 변화율을 뽑아 차이를 검증해보니 표준지가, 단독주택가격, 공동주택가격 등에서 의미있는 수준 차이가 없었다. 전체 특수학교의 표준지가와 단독주택가격 변화율은 전국 16개 지역 중 15개 지역에서, 아파트 가격은 검증이 가능한 12개 지역 중 11개 지역에서 모두 의미있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차이를 보인 1개 지역인 대구는 표준지가와 공동주택 가격에서 인접지역 가격 상승률이 오히려 높게 나타났다.

교육부 특수교육정책과는 “이번 연구는 그동안 특수학교 설립 과정에서 땅값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지역 주민의 반대에 부딪치다보니, 실제 어떤 영향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객관적 연구를 한 것”이라며 “특수학교가 지역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생각이 근거없는 편견이란 점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주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반대를 설득하기 위해 특수학교를 수영장, 도서관 등 복합시설을 함께 갖춘 공간으로 만들도록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2월 나온 한국교육개발원의 2015년 교육통계를 보면, 전체 특수교육 대상자 8만8067명 중 특수학교나 특수교육지원센터에 다니는 학생은 29.6%였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