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교육

수능 개편 1년 유예…현재 중3까지 현 체제 유지

등록 2017-08-31 10:30수정 2017-08-31 11:05

10일 나온 1안·2안 공식 폐기…원점 재검토
1년 유예 뒤 ‘2022학년도 개편안’ 내년 8월 발표
교육부 “국민 공감할 종합적 교육개혁 제시할 것”
31일 오전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능 개편 1년 유예를 발표하고 있다. 교육부는 대입 3년 예고제에 따라 2021학년도 수능 개편을 2016년 3월부터 추진해 왔다. 이후 여론 수렴 과정에서 교육주체 간 이견과 사회적 합의 불충분이 확인돼 1년 유예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31일 오전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능 개편 1년 유예를 발표하고 있다. 교육부는 대입 3년 예고제에 따라 2021학년도 수능 개편을 2016년 3월부터 추진해 왔다. 이후 여론 수렴 과정에서 교육주체 간 이견과 사회적 합의 불충분이 확인돼 1년 유예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두 가지 수능 개편 시안을 내놓고 국민 여론을 들어온 교육부가 수능 개편 자체를 1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1년간 충분히 논의해 내년 8월에 수능을 포함한 종합적 대입 정책을 담은 ‘2022학년도 대입 개편안’을 내놓기로 했다.

교육부는 3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2021학년도 수능 개편을 1년 유예하고, 내년 8월 고교학점제·내신 성취평가제 등 고교 교육 정상화 방안과 대입정책 등을 포괄하는 ‘새 정부의 교육개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10일 발표된 1안과 2안은 공식적으로 폐기 되며, 수능 개편은 원점에서 재검토해 현 중2가 치를 2022학년도 개편안이 1년 뒤 다시 발표된다.

김상곤 교육부장관은 “권역별 공청회 등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보니, 문재인 정부의 교육철학을 담은 종합적 교육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수능 개편안만 발표하기보다 학생부종합전형 등 종합적 대입전형 개편방향을 함께 발표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불통의 교육부’가 아닌 ‘소통의 교육부’로 거듭나기 위해 국민과 함께 정책을 만들어 가려고 어려운 결정을 했음을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수험생과 학부모님께 혼란을 드린 점 사과드리고, 수험생들이 대입을 준비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만반의 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수능 개편이 1년 유예됨에 따라, 현 중3이 응시하는 2021학년도 수능은 현행 2018학년도 수능과 동일한 체제로 유지된다. 현 중3들은 내년 고1 때부터 새 교육과정(2015개정교육과정)을 배우게 되지만, 수능은 현행 체제로 응시한다. 국어, 수학 가/나, 영어, 한국사, 탐구영역(최대 두 과목 선택), 제2외국어/한문의 과목이 있고 영어와 한국사가 절대평가인 체제다. 교육부는 “교육과정과 수능 체제가 달라지는 것에 따른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학생 학습량과 2015개정교육과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출제 내용 등을 세부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2015개정교육과정부터 새로 배우게 되는 통합사회·통합과학은 수능에서 평가하지 않는다.

교육부는 1년 간 고교, 대학, 학부모, 정부가 참여하는 ‘대입정책포럼’을 구성해 수능 개편을 포함한 새 정부의 교육개혁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중장기 대입제도 개선에 대한 정책연구를 진행해 고교학점제, 고교체제 개편 등 개별 정책에 대한 로드맵도 발표할 계획이다. 현재 논란이 많은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해서도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할 방안이 나올 예정이다. 교사추천서 등 학생과 교사의 부담 요소를 개선하고, 학생부 기재양식을 바꾸는 방안, 대학과 협의해 대입 평가기준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게 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지난 10일, 수능 개편 시안과 함께 국민 여론을 수렴한 ‘수능-이비에스(EBS) 연계 정책’은 축소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공청회 등을 통해 전반적으로 축소하고 폐지하라는 의견이 많아 수능과 이비에스를 연계해 출제하는 방식은 축소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