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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교육부, 조선일보 ‘올해의 스승상’ 승진 가점 폐지

등록 2019-06-03 15:26수정 2019-06-03 19:08

포상·상금은 유지키로
조선일보 사옥
조선일보 사옥

교육부가 <조선일보> 및 방일영문화재단과 공동주최하는 ‘올해의 스승상’에서 수상자에게 주던 승진 점수(연구실적평정점)를 올해부터 폐지하기로 했다. 대통령이나 장관상에도 부여하지 않는 승진 가점을 특정 언론사와 개최하는 상에만 준 사실이 밝혀지면서 교육계에서 논란이 됐고, 이에 교육부가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이다.

3일 교육부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2001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교육에 헌신하는 참스승을 발굴해 격려한다는 취지로 ‘올해의 스승상’을 만들었다. 제정 당시 상의 영예를 제고하기 위해 연구실적평정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그러다 지난 2002년부터 <조선일보> 및 방일영문화재단과 행사를 공동주최하게 됐고, 연구실적평점정에 더해 수상자에게는 상금 1천만원도 수여해왔다.

교사 대상 전국 규모 연구대회 현황. 전교조 제공.
교사 대상 전국 규모 연구대회 현황. 전교조 제공.

교육부 관계자는 “수상자에게 연구실적평정점을 부여하는 것이 스승상의 취지에 부합하지 않고 타 포상과 비교해 과도한 혜택이라는 지적이 있었다”며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연구실적평정점은 폐지하되 수상자에게 포상과 상금은 수여해 우수사례 확산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또 6월 중 시·도교육청 인사담당자 협의회 등을 개최해 교육현장의 의견을 수렴한 후 교육공무원 승진규정과 연구대회 관리에 관한 훈령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의 ‘올해의 스승상’ 승진 가점 폐지 결정에 전교조 등 교육계에서는 환영한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그러나 특정 언론사와 여전히 ‘올해의 스승상’을 공동개최하고 특정 교원단체에 편중된 연구대회 등은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정현진 전교조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교원승진제도가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례”라며 “연구대회 전반에 대한 검토와 함께 승진제도의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애초 ‘올해의 스승상’ 승진 가점의 문제점을 최초 제기한 실천교육교사모임에서도 교육부의 이번 결정을 반기면서도 민간 기관 연구대회도 한꺼번에 정리하지 못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정성식 실천교육교사모임 회장은 이 모임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그동안 교육부가 인정한 전국 규모 연구대회의 실효성을 묻는 설문조사를 현장의 교원들에게 직접 묻고 그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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