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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2021년 상반기까지 모든 중·고교에 ‘탈의실’에 생긴다

등록 2019-07-16 14:56수정 2019-07-16 22:20

여학생 체육활동 활성화 지원 확대키로
한 고등학교 운동장에서 학생들이 체육수업을 하는 모습. 이정용 기자 lee312@hani.co.kr
한 고등학교 운동장에서 학생들이 체육수업을 하는 모습. 이정용 기자 lee312@hani.co.kr
2021년 상반기까지 전국의 모든 중·고등학교에 탈의실이 생긴다. 교육부는 각 시·도교육청과 함께 학생 인권과 편의를 보장하기 위해 탈의시설이 없는 학교에 내년부터 2021년 상반기까지 탈의시설을 모두 설치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중·고등학교 5690곳 중 현재 1980곳(34.8%)에 탈의시설이 아예 없다. 중학교 1059곳(32.3%), 고등학교 921곳(38.2%)에 탈의시설이 없다.

지역별 편차도 크다. 경남의 경우 설치율이 99%에 달했으나 경기(53%), 경북(53%), 대전(57%), 전남(57%), 서울(59%) 등은 설치율이 저조한 편이다. 현재 탈의시설이 설치된 학교들도 상당수가 학교 전체에 탈의시설이 한 개 있는 등 충분하지 못한 상황이다.

따라서 교육부는 내년부터 보통교부금 교육환경개선비에 탈의시설 항목을 신설하는 등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해 시설 확충에 나서기로 했다. 학교 내 공간 부족 등 물리적 한계로 탈의공간 확보가 어려운 경우 복도 등 유휴공간을 활용한 칸막이형 탈의실 등 다양한 유형의 탈의시설을 제시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또 여학생 체육활동 활성화를 위한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여학생이 활동할 수 있는 학교 스포츠 클럽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여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스포츠 종목 개발 및 보급에도 나설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경인고등학교를 방문해 탈의시설 및 여학생 체육활동 활성화 관련 현장 의견을 듣기로 했다. 경인고는 학교 스포츠 클럽을 9개 운영 중이며, 이 중에 3개는 여학생만 가입할수 있는 축구·농구·배드민턴 클럽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탈의시설은 학교에 한 개만 있어서 올해 여름방학 기간에 탈의시설 확대를 계획 중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 현장에서 여학생 체육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도, 최근 여학생 학생건강체력평가 4~5등급 비율이 증가 추세에 있다”며 “여학생 체력 및 신체활동 관련해 더 적극적인 정책 수립과 지원 확대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 역시 이날 현장 의견을 들은 뒤 “학교 탈의실 확충으로 민감한 청소년기 학생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편안한 체육활동을 보장해야 한다”면서 “여학생 체육활동 활성화를 위해서도 다각적인 노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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