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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대입원서 인터넷 접수 ‘마비’

등록 2005-12-28 18:59

대행업체 서버 다운 큰 혼란…마감 오늘까지 연장
2006 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 마지막날인 28일 대학들의 온라인 원서 접수를 대행해 주는 업체의 인터넷 서버가 잇따라 내려앉는 일이 발생했다. 전국 대부분의 대학은 교육인적자원부의 긴급 요청에 따라 원서접수 기간을 하루 연장했다.

인터넷 원서접수 마감시간을 2시간 가량 앞둔 이날 오전 10시께 각 대학 홈페이지에 연결된 온라인 원서접수 대행업체 사이트들에 수험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서버가 불통되는 일이 벌어졌다. 대행 업체의 사이트들은 오후에도 완전히 복구가 안 돼 원서접수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인터넷 원서 접수 대행 업무는 ‘유웨이’(uway.com)와 ‘어플라이뱅크’(applybank.com), ‘어플라이114’(apply114.com) 등 세 업체가 대부분을 맡고 있다.

인터넷 마비 사태는 올해부터 서울시립대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대학이 창구접수를 받지 않고 인터넷으로만 원서를 받는데다, 치열한 막판 눈치작전으로 접속이 막바지에 몰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유웨이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서버를 100% 이상 증설했지만 대행업체가 너무 적다 보니 한 회사의 서버가 다운되면 다른 회사에 수험생이 몰려 또 다운되는 등 연쇄 마비사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원서 접수 사이트가 불통되면서 교육부 홈페이지에는 누리꾼들의 항의 글이 빗발쳤다. 이선미씨는 “오전 9시부터 노심초사하며 접속을 했지만 한 번도 접속이 되지 않아 초조하고 마음이 답답해 미칠 것 같다”며 “문제가 있다면 미리 공지라도 해주던가, 문제를 예상했으면 시스템 성능을 높여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교육부는 이날 오후 3시께 전국 대학에 긴급 공문을 보내 원서접수 기간을 29일까지로 하루 연장하고, 기간 연장에 따라 변경된 전형일정을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수험생들에게 알릴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고려, 서강, 연세, 한양 등 대부분의 대학이 29일까지 원서 접수를 받기로 했다. 그러나 경희대 등 자체 서버를 갖춘 일부 대학은 이날 원서접수 시간을 연장해 예정대로 원서 접수를 마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모집군별로 접수 기간을 달리 하고, 대학 쪽에 창구 접수 확대를 권고하는 등 올해와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종규 기자 jk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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