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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마감일 폭주 예상 못했나” 분통

등록 2005-12-28 22:27수정 2005-12-28 22:27

대입원서 인터넷 접수 마감
28일의 인터넷 원서접수 마비사태는 충분히 예견된 사고였다는 점에서 앞으로 원서접수 방식 개선에 대한 요구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눈치작전도 올해 유독 심해

원서접수 대란은 연례행사=원서접수 마지막 날에 접속이 폭증할 것이라는 점은 누구나 쉽게 예상할 수 있는 일이다. 지난해에도 막판에 지원자가 몰리면서 전형료를 내는 결제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접수 마감 시한을 몇 시간 연장하는 혼선이 빚어졌다. 이런 탓에 이날 교육인적자원부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교육부와 대학 쪽의 준비 소홀을 질타하는 항의성 글이 빗발쳤다. 한 누리꾼은 “아침부터 노심초사하며 접속을 했지만 한 번도 접속이 되지 않아 초조하고 답답했다”며 “문제가 있다면 미리 공지를 해주든가, 문제가 예견됐다면 시스템 성능을 높였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5c원인은 뭔가?=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은 올해부터 대부분의 대학이 인터넷으로만 원서접수를 하는 상황에서, 수험생들의 눈치지원이 어느 해보다 심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일시적인 수요가 큰 데 비해 원서접수 대행업체가 부족하다는 점도 원인으로 꼽힌다. 현재 원서접수 대행업무는 대부분 ‘유웨이’(uway.com)와 ‘어플라이뱅크’(applybank.com), ‘어플라이114’(apply114.com) 등 세 업체가 맡고 있다. 유웨이 관계자는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서버를 두 배나 늘렸지만 적은 수의 대행업체가 전국 대부분 대학의 원서접수 업무를 대행하다 보니 한 회사의 서버가 다운되면 다른 회사에 수험생이 몰려 연쇄 마비사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김용근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대학들이 현장 접수 창구 개설 등 돌발 상황 발생에 대처하는 사전 준비를 소홀히했던 것도 이번 사태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대학별 접수 시차둬야” 지적

대책은 없나? =입시 전문가들은 지금처럼 거의 모든 대학이 같은 날에 원서접수를 마감하면 앞으로도 비슷한 사태가 재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즉 대학별로 시차를 두고 원서를 받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 단국대와 서울대 등 하루 전인 27일 접수를 마감한 대학들은 전혀 문제가 없었다. 원서접수를 온라인뿐만 아니라 학교 창구에서도 받아 접수 통로를 분산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날 인터넷 마비사태 와중에도 대행업체와 별도로 자체 인터넷 원서접수 시스템을 구축해 둔 경희대와 동국대 등은 큰 문제 없이 접수를 마감했다. 이종규 기자 jk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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