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 접수 결과, 상위권 대학의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약간씩 떨어졌다.
29일 원서 접수를 마감한 연세대 서울캠퍼스는 2673명 모집에 9007명이 지원해 3.37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연세대의 지난해 경쟁률은 4.15 대 1이었다. 고려대 안암캠퍼스는 4.3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지난해 경쟁률 4.41 대 1과 거의 비슷했다. 27일 원서를 마감한 서울대는 3.96 대 1로, 지난해 경쟁률 4.97 대 1에 못미쳤다.
김영일 중앙학원 원장은 “올해에는 하향 안전지원 경향이 뚜렷해졌다”며 “2008학년도 이후 입시제도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재수, 삼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것도 하향 안전지원 경향의 한 원인이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4.7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던 성균관대는 4.24 대 1로 원서 접수가 마감됐다. 한양대도 지난해 5.32 대 1이었던 경쟁률이 올해에는 4.50 대 1로 떨어졌다. 이화여대는 4.32 대 1에서 4.22 대 1로 경쟁률이 약간 떨어졌고, 경희대도 8.8 대 1에서 7.52 대 1로 경쟁률이 낮아졌다. 중앙대 서울캠퍼스도 지난해 5.76 대 1에서 5.15 대 1로 낮아졌다.
반면, 서강대는 763명 모집에 5900명이 지원해 7.73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는 6.62 대 1이었다. 한국외국어대도 6.15 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지난해 5.66 대 1보다 약간 높았다. 건국대는 지난해 8.99 대 1에서 10.2 대 1로, 동국대는 지난해 6.1 대 1에서 6.4 대 1로 조금 올랐으며, 지난해 5.98 대 1이었던 숭실대는 7.9 대 1로 크게 상승했다. 이종규 기자 jk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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