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G20 교육장관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하고 있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교육부 제공
코로나19의 전세계적인 유행에 대응하여, 주요 20개국(G20)이 “대면 학습을 보완하는 원격 및 블렌디드 교수·학습의 가치를 인식하고, 교육 분야의 국제적인 협력과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는 내용의 공동 선언문을 내놨다.
6일 교육부는 전날 화상으로 진행된 2020년 주요 20개국 교육장관회의에서 “세계적 위기 극복을 위한 교육 분야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포용적 양질의 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주요 20개국 교육장관들은 지난 6월에도 회의를 열어,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차별 없는 교육의 연속성 보장을 위한 국제 협력과 교수·학습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공동 선언문을 채택한 바 있다.
이번 교육장관회의에서는 ‘미래 위기 대응 및 교육의 지속성 보장’, ‘유아 교육의 접근성 향상’, ‘교육 국제화 증진’ 등 3가지 주제가 논의됐다. 특히 “원격 및 블렌디드 교수·학습의 가치를 인식하고 양질의 교육에 대한 접근성 향상, 교육 전문성 개발, 디지털 인프라 및 콘텐츠 구축, 사이버 보안 의식 함양, 적절한 교수 방법론 및 자기주도적 학습의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이러한 접근방식은 대면 학습을 보완한다는 것은 인식한다”며, “원격학습의 학습 성과와 질을 평가하기 위한 연구와 자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세계적인 감염병 유행으로 학교가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에서, 중단 없는 교육을 위해선 원격교육이란 대체 수단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강조한 것이다.
교육장관들은 “양질의 유아 교육에 대한 공평한 접근”, 특히 “취약 계층을 포함한 교육 공동체에 정보화 기기를 이용한 효과적인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하는 데 필요한 지원과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정보 격차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이를 위해 유아의 발달 단계와 특성에 적합한 디지털 기반 교육을 위한 공동 연구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함께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도 밝혔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교육안전망 강화 및 학습 격차 해소 방안,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유학생들에 대한 입국단계별 지원정책 등을 소개했다.
최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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