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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전일제 전환’ 돌봄전담사 파업에 돌봄교실 35% 중단

등록 2020-11-06 17:41수정 2020-11-06 17:51

교육부, 초등 5998곳 4902명 파업 참여 집계
친정집에 맡기거나 아이와 같이 출근한 경우도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조합원들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교육청 앞에서 ‘학교돌봄 지자체 민간위탁 저지! 공적돌봄강화! 상시전일제 쟁취!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돌봄전담사 파업대회’를 열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조합원들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교육청 앞에서 ‘학교돌봄 지자체 민간위탁 저지! 공적돌봄강화! 상시전일제 쟁취!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돌봄전담사 파업대회’를 열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6일 돌봄전담사들이 돌봄교실 지자체 이관 반대, 전일제 전환 등을 촉구하며 하루 파업을 벌였다. 이에 따라 전국 초등학교 돌봄교실 1만2211실 가운데 약 35%가 파행을 빚었다. 일부 학교들은 돌봄전담사 파업 소식을 하루 전날에서야 학부모들에게 알려, 혼선을 빚기도 했다. 교육부는 이날 돌봄교실을 운영하는 전국 초등학교 5998곳 가운데 2696곳(44.9%), 전국 돌봄전담사 1만1859명 가운데 4902명(41.3%)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했다. 교육부는 돌봄교실 통폐합 운영·마을돌봄 기관 활용 등으로, 전체 돌봄교실 1만2211실 가운데 7980실(65.4%)은 정상 운영됐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날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어, 각 시·도교육청과 학교가 준비한 ’초등 돌봄 운영 방안’을 점검했다.

교육당국의 대응으로 이날 돌봄교실 운영이 중단된 곳은 전체의 35% 가량이었지만, 맞벌이 부모들은 당혹스러운 표정이었다. 서울 강북구의 초등학교 3학년 자녀를 둔 신아무개씨는 “맞벌이를 하다보니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계속 돌봄교실에 맡겨 왔다. 학교에서는 파업으로 기존 선생님 말고 다른 선생님이 온다고 공지가 왔는데, 갑자기 교사가 바뀌는 것이 아이에게 안 좋을 것 같아서 친정 어머니께 아이를 맡겼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돌봄교실을 지자체로 이관하는 계획이 진행되고 있는 것 같은데, 학교 책임 하에 학교 안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경기 안양의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이아무개씨는 “돌봄전담사 파업 소식을 학교로부터 듣고, 아이랑 같이 출근했다. 그나마 자영업을 하고 있어서 아이를 데리고 나올 수 있었는데, 직장에 다니고 있었다면 갑자기 연차를 써야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 구로구 초등학교 2학년 자녀를 둔 김아무개씨도 “전날 저녁에 학교에서 연락을 받았는데, 돌봄교실 대신 도서실에서 지내야 한다고 들었다. 미리 알았다면 다른 곳에 보냈을 텐데 연락을 늦게 받아서 학교에 보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최원형 김윤주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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