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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올해 수능, 예정대로 11월18일…국어·수학 선택과목 도입 등 변화 커

등록 2021-03-16 14:39수정 2021-03-17 02:30

교육부, 2022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 발표
지난해 12월3일 치러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현장. 사진공동취재단
지난해 12월3일 치러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현장. 사진공동취재단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향후 코로나19 유행 정도와 상관없이 오는 11월18일 예정대로 치러진다. 올해 수능은 국어와 수학 영역에서 선택과목이 도입되고 탐구 영역에서 문·이과 구분이 없어지는 등 변화가 많다.

16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2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특단의 방역조처를 취해 모든 학생들이 안전하고 공정하게 예정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11월18일로 예정된 수능일을 바꾸지 않겠다는 것이다.

대입 사전예고제에 따라 2019년에 발표한 대로, 올해 수능은 문·이과 통합이라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와 고등학생의 과목 선택권 강화 등에 맞춰 기존 수능과 다르게 개편된다. 가장 큰 변화는 국어와 수학 영역이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바뀌는 점이다. 국어는 독서와 문학이 공통과목이고,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등 2개가 선택과목이다. 수학은 수학Ⅰ·Ⅱ가 공통과목이고,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등 3개가 선택과목이다. 공통과목은 반드시 봐야 하고, 선택과목은 영역별로 하나씩 골라 보면 된다.

탐구 영역에서는 문·이과 구분이 없어진다. 지난해까지는 인문계열은 사회탐구 두 과목, 자연계열은 과학탐구 두 과목을 선택해서 봤지만 올해부터는 사회탐구에서 한 과목, 과학탐구에서 한 과목을 선택해도 응시가 가능하다. 또 올해부터는 기존 영어와 한국사에 이어 제2외국어와 한문도 절대평가 과목으로 전환된다. 고등학교 수업이 교육방송 문제풀이로 변질했다는 지적에 따라, 교육방송 연계율(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은 기존 70%에서 50%로 낮아진다. 특히 영어는 교재의 지문을 그대로 끌어오지 않는 ‘간접 연계’ 방식으로만 출제하기로 했다.

출제 기조와 난이도는 기존대로 유지할 전망이다. 강태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이제까지의 난이도·출제 기조를 유지하면서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수험생에겐 훨씬 더 현실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나와 “수능을 안정적으로 치르기 위해 고3 학생과 고3을 담당하는 교직원이 시험 전까지 백신 접종을 끝낼 수 있게 해달라고 보건당국에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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