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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직업계고 출신 취업자 77.3%, 6개월 뒤에도 ‘취업중’

등록 2021-03-31 05:59수정 2021-03-31 08:44

지난해 취업률은 50.7%
6개월 뒤에도 건강·고용보험 가입
같은 사업장 여부는 확인 안 돼
지난해 11월 8일 오후 특성화고등학생권리연합회와 고졸채용확대운동본부 관계자들이 서울 용산구 용산역 앞에서 졸업 앞둔 특성화고 학생들의 일자리와 고졸취업활성화 지원금 지급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1월 8일 오후 특성화고등학생권리연합회와 고졸채용확대운동본부 관계자들이 서울 용산구 용산역 앞에서 졸업 앞둔 특성화고 학생들의 일자리와 고졸취업활성화 지원금 지급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초 직업계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취업한 사람 10명 가운데 8명은 6개월 뒤에도 취업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직업계고 졸업생의 유지취업률(취업자 자격을 유지하는 비율)을 조사해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1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020년 직업계 고등학교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유지취업률’ 자료를 내어 지난해 전국 576곳 직업계고 졸업생의 유지취업률은 77.3%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4월1일 기준 고용보험 또는 직장건강보험에 가입되는 일자리에 취업한 2만4858명 가운데 1만9219명이 6개월 뒤인 10월1일에도 고용·건강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이스터고의 유지취업률이 82.1%로 가장 높았고 특성화고는 76.6%, 일반고등학교 직업반은 74.1%를 기록했다. 서울(81.7%), 대전(80.8%), 인천(79.6%), 경기(78.3%) 등 4개 시·도의 유지취업률은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남성 졸업생의 유지취업률은 74.8%, 여성은 80.9%로 여성이 6.1%p 더 높았다. 다만, 유지취업률로는 같은 사업장에서 계속 일하는지까지는 알 수 없다.

교육부는 지난해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 근로복지공단, 농림부 등 15개 공공 데이터베이스와 연계해 직업계고 졸업생 취업 통계를 내고 있다. 그동안 직업계고 졸업생의 일자리 관련 통계는 학교 차원에서 확인한 것을 취합하는 방식이라 정확도와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취업약정서만 쓰고 군대에 갔거나, 단순 아르바이트에 종사하는데도 취업한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하지만 공공 데이터베이스와 연계하면서 보다 안정적인 일자리에 취업한 졸업생들만을 추려 취업 통계를 낼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른 지난해 직업계고 취업률은 50.7%로, 졸업생 8만9998명 가운데 2만4938명이 고용·건강보험 가입이 가능한 일자리를 얻거나(2만4858명) 농림어업 종사자(80명)가 됐다.

교육부는 6개월 뒤뿐만 아니라, 12개월 뒤, 18개월 뒤에도 유지취업률을 확인할 수 있도록 조사 시기를 추가하는 방안을 통계청과 협의 중이다. 상반기 안에 ‘2021 고졸취업 활성화 방안’도 수립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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