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교육

‘허위 서류 제출’ 연·고대,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 탈락 위기

등록 2021-05-10 13:12수정 2021-05-10 14:58

입학사정관이 교육·훈련 실적 허위 제출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 대상 탈락 위기
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입학사정관이 받지도 않은 교육·훈련 실적을 허위로 제출해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 사업’ 예산을 받아낸 사실이 드러난 연세대와 고려대가 올해 사업 중간평가에서 탈락했다. 추가 선정평가에서 재선정될 가능성도 있지만, 사업비는 삭감된다.

10일 교육부는 ‘2021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 사업’ 중간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 사업은 합리적인 대입전형 운영 등으로 고교교육이 교육과정 목적에 충실하게 이뤄지도록 유도한 대학에 입학사정관 인건비 등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75개 대학에 모두 697억8천만원을 지원했고, 올해도 75곳 안팎에 559억4천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선정된 대학이라도 절대평가로 이뤄지는 중간평가에서 기준점수(80점)을 넘어야만 올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데 연세대와 고려대만 기준점수에 미달해 탈락했다.

탈락 사유는 동일했다. 고교교육 기여대학 사업에 신청하는 대학은 입학사정관이 학생선발 업무의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자체 또는 외부기관을 활용해 교육과 훈련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사업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고려대는 2016~2018년 입학사정관 28명이 국외 출장 등으로 교육·훈련 34건에 출석하지 않았는데도 출석부에 서명을 하게 했다. 고려대는 이같은 허위 실적을 반영한 사업신청서를 내고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연세대 역시 2016~2018년까지 입학사정관 9명이 출장으로 교육·훈련 12건에 출석하지 않았는데도 허위 실적을 반영한 사업신청서를 제출해 2017년과 2019년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고려대는 학생부종합전형 실태조사 후속 특정감사에서, 연세대는 지난해 종합감사에서 이같은 사실이 적발됐다”며 “평가지표 가운데 부정·비리대학 제재 항목에 해당돼 감점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연세대와 고려대, 새로 신청한 대학을 대상으로 추가 선정평가를 진행해 새달 16일 최종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이 사업으로 연세대는 11억원, 고려대는 14억원가량을 지원받았는데, 만약 이들 대학이 재선정되더라도 성과관리대학으로 분류돼 사업비가 삭감된다.

이유진 김지은 기자 yjl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