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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여성

몸무게 16.7㎏ 산모 건강한 아기 출산

등록 2006-02-10 15:32수정 2006-02-10 16:17

뼈가 물러 쉽게 부러지는 병인 제3형 골형성부전증을 앓고 있는 엘로이사 바스케스(38) 여인이 지난 달 24일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 소재 패커드 아동병원에서 아들 티모시 에이브러햄을 낳은뒤 남편 로이 바스케스와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엘로이사는 몸이 작고 뒤틀려 태아가 성장할 공간이 없어 2번이나 유산한 끝에 이번에 이 병원에서 제왕절개로 출산하는데 성공했다(AP=연합뉴스).
뼈가 물러 쉽게 부러지는 병인 제3형 골형성부전증을 앓고 있는 엘로이사 바스케스(38) 여인이 지난 달 24일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 소재 패커드 아동병원에서 아들 티모시 에이브러햄을 낳은뒤 남편 로이 바스케스와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엘로이사는 몸이 작고 뒤틀려 태아가 성장할 공간이 없어 2번이나 유산한 끝에 이번에 이 병원에서 제왕절개로 출산하는데 성공했다(AP=연합뉴스).

미 캘피포니아주 샌와킨 밸리에 사는 몸무게 16.7㎏, 키 91.5㎝의 왜소한 여인이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건강한 첫 아기를 출산해 화제가 되고 있다.

골형성부전증(뼈의 발육이 온전하지 못한 선천성 골질환)을 앓고 있는 엘로샤 바스케즈(38)는 지난 1월24일 스탠퍼드대 루실 패커드 어린이 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아들 티모시를 낳는데 성공했다. 휠체어에 의지하고 있는 바스케즈는 체격이 너무 작고 뒤틀려 태아가 자랄만한 자궁내 공간이 비좁아 이전에 두번이나 유산을 경험해야 했다. 바스케즈는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는 분들이 많이 있어 믿고 있었다"고 말했다.

아기 티모시는 병약한 엄마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출산 예정일보다 8주 전에 제왕절개로 세상 빛을 보는 바람에 출생 당시 몸무게가 1.38㎏밖에 되지 않았다. 아기는 다행히 산모의 선천성 골질환 증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담당 산부인과 의사인 제임스 스미스는 "바스케즈는 어린이 크기의 몸으로 성인 수준의 신진대사를 해야만 했다"며 "임신으로 자궁이 커가면서 복부 전체를 압박해 그녀는 숨쉬기조차 어려웠다"고 말했다. 바스케즈의 남편으로 신장이 172.7㎝인 로이는 아내에 대해 "왜소한 체격에 비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강한 여성"이라고 말했다.


스탠퍼드대학에 따르면 골형성부전증을 앓고 있는 여성이 출산할 수 있는 경우는 2만5천-5만건 가운데 1건 정도이며, 엘로샤의 경우는 확률이 더욱 낮아진다. 담당의사 스미스는 아기 티모시가 태어날 확률은 1백만분의 1 정도라고 추산했다. 바스케즈는 "아들 티모시의 손가락과 발가락이 긴 것으로 보아 키가 큰 소년으로 자라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sungok@yna.co.kr (툴레어<캘리포니아>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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