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오는 21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 ‘서울북부해바라기센터’를 신규 개소한다고 20일 밝혔다. 해바라기센터는 센터 내 경찰, 간호사, 상담인력이 365일, 24시간 상주하며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피해자에게 의료·상담·법률·수사지원을 제공하는 기관이다. 여성가족부와 경찰청 지자체가 협업해 운영한다.
새로 운영되는 서울북부해바라기지원센터는 병원 내부에 설치되던 기존 방식과 다르게, 병원 밖 별도 건물(신내의료안심주택 1층, 서울의료원 도보 1분 거리)에 설치됐다. 대신 기존 센터보다 규모를 넓혔다. 여가부는 “피해자가 편안한 환경에서 지원 받을 수 있도록 194㎡(약 58평) 의 공간에 상담실, 진료실, 대기실, 피해자 안정실, 진술녹화실 등을 설치하였으며 상담원, 간호사, 여성경찰관 등 전문인력이 배치되어 피해자에게 종합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말 서울중부해바라기센터(서울 중구 국립의료원 소재)가 문을 닫은 데 이어 기존 서울북부해바라기센터(서울 동대문구 삼육서울병원 소재)도 운영을 중단해 서울 한강 이북 지역(도봉·노원·강북 등) 청소년 밀집 지역 해바라기센터 공백 문제가 제기됐다. 그러나 이번 신규 개소로 이런 우려는 일정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이번에 새로 개소하는 서울북부해바라기센터를 포함해 현재 서울에 운영 중인 해바라기센터는 총 5곳(북부·동부·남부·서울해바라기 아동센터, 서울해바라기센터)에 이른다.
여성가족부는 해바라기센터 종사자 처우 문제 해결에도 나서고 있다. 여가부는 “올해 해바라기센터 종사자 처우와 서비스 개선을 위해 간호직군 인력(16명)을 증원하고 기관 운영예산을 전년 대비 11% 확대했다”고 밝혔다.
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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