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여성

한국 남녀 경제활동 참가율 격차 OECD 7번째…임금격차 1위

등록 2023-06-11 12:22수정 2023-06-11 22:04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간한 보고서 ‘성평등을 위한 힘 모으기: 우리를 방해하는 것은 무엇인가?’ 보고서 표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간한 보고서 ‘성평등을 위한 힘 모으기: 우리를 방해하는 것은 무엇인가?’ 보고서 표지

한국 남성과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 격차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가운데 7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이시디가 지난달 9일 발간한 보고서 ‘성평등을 위한 힘 모으기: 우리를 방해하는 것은 무엇인가?’를 보면, 한국의 2021년 경제활동참가율의 성별 격차는 18.1%포인트로, 오이시디 평균 10.9%포인트보다 7.2%포인트가량 높았다. 이는 조사된 회원국 38개국 가운데 7번째로 높은 수치다.

오이시디 회원국 중에 성별 경제활동 참가율 격차가 가장 적은 국가는 리투아니아(2%포인트)였으며, 핀란드(3.2%포인트), 이스라엘(3.3%포인트), 스웨덴(4.1%포인트) 등이 뒤를 이었다. 성별 경제활동 참가율 격차가 한국보다 큰 나라는 이탈리아(18.2%포인트), 칠레(20.6%포인트), 코스타리카(23.8%포인트), 콜롬비아(24.9%포인트), 멕시코(32.4%포인트), 튀르키예(39.6%포인트)뿐이다. 주요국 가운데서는 일본이 13.3%포인트, 미국이 10.5%포인트, 독일이 8.1%포인트, 영국이 7.2%포인트, 프랑스가 6.3%포인트 등으로 나타났다. 이 지표는 만 15∼64살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기준으로, 남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에서 여성의 참가율을 뺀 값이다.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는 오이시디 회원국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한국의 정규직 임금 격차는 31.1%로 37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오이시디 평균(11.9%)을 크게 상회하며, 2위를 기록한 이스라엘(24.3%)보다도 6.8%포인트나 높은 수치였다. 임금 격차가 가장 적은 나라는 벨기에(1.2%), 콜롬비아(3.2%), 스페인(3.7%) 등이었다.

아울러 올해 기준 한국의 여성 국회의원 비율은 19.1%로 오이시디 평균인 33.8%에 한참 못 미쳤다. 38개국 가운데 일본(10%), 헝가리(13.1%), 튀르키예(17.4%)에 이어 4번째로 적었다. 여성 국회의원 비율이 높은 국가는 멕시코(50%), 뉴질랜드(50%), 아이슬란드(47.6%), 코스타리카(47.4%)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오이시디는 “성평등은 도덕적 의무일 뿐만 아니라 고용과 경제 성장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며 “여성 고용 증대는 향후 수십 년 동안 경제 성장과 생활 수준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경제활동 참여율과 노동시간에서 성별 격차가 해소되면, 1인당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 0.23%포인트 높아져, 2060년까지 국내총생산이 9.2%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채윤태 기자 chai@hani.co.kr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간한 보고서 ‘성평등을 위한 힘 모으기: 우리를 방해하는 것은 무엇인가?’에서 언급한 회원국들의 성별 격차 지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간한 보고서 ‘성평등을 위한 힘 모으기: 우리를 방해하는 것은 무엇인가?’에서 언급한 회원국들의 성별 격차 지표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혐오와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해
지금, 한겨레가 필요합니다.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국민 요구 모두 거부하니”…서울 도심서 ‘윤 대통령 거부’ 행진·집회 1.

“국민 요구 모두 거부하니”…서울 도심서 ‘윤 대통령 거부’ 행진·집회

82살까지 살아도 65살부턴 골골…‘건강한 노화’는 꿈이런가 2.

82살까지 살아도 65살부턴 골골…‘건강한 노화’는 꿈이런가

‘54억 래커 피해’가 뭐길래…갈등 부추기는 동덕여대 보도 3.

‘54억 래커 피해’가 뭐길래…갈등 부추기는 동덕여대 보도

시어머니 간병 온 며느리에 둔기 휘두른 시아버지 징역형 4.

시어머니 간병 온 며느리에 둔기 휘두른 시아버지 징역형

법원, KBS 박장범 임명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기각 5.

법원, KBS 박장범 임명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기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