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은 여성 직장인 511명을 대상으로 최근 인터넷서 불거지고 있는 '된장녀'에 대한 비난에 대한 생각을 물어본 결과 33.9%가 '부당하다'고 답했다고 21일 밝혔다.
'된장녀'는 형편은 어려운데도 유명 외국 브랜드만을 선호하는 여성을 비하해 가리키는 말로 '된장녀에 대한 비난이 정당하다'는 응답은 16.6%에 그쳤으며 나머지 응답자들은 '관심없다'고 답했다.
반면 750명의 남성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44.8%의 응답자가 '정당하다'고 답해 여성 직장인 응답자와 큰 차이를 보였다.
전체 남녀 직장인들은 '된장녀'에 대한 비난이 정당하다고 보는 이유(복수응답)로 '(이들이) 허영스러워 보여서(56.8%)'를,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일부를 가지고 전체를 판단하므로(48.1%)'를 각각 가장 많이 꼽았다.
한편 47.8%의 여성 응답자들은 자신이 '흔히 말하는 된장녀 기준에 일부 또는 전부 속한다'고 답했지만 거의 전부(96.5%)가 '자신이 된장녀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solec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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