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여성의 힘 희망한국’ 설문조사
직장 여성의 약 72%가 직장에서 성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MBC 연중기획 특별생방송 '여성의 힘 희망한국' 제작진이 직장 경험이 있는 여성 네티즌 1천4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2.3%가 "직장 내 성차별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차별 내용은 '임금'이 41.7%로 1위로 꼽혔으며, 승진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은 '남녀차별'(45.3%)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지난 4일부터 17일까지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을 통해 이뤄졌다.
한편 국내 주요기업의 여성임원 3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23명(68%)이 "직장 내 성차별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차별을 경험한 부분은 '승진'이 42%로 가장 높았으며, 여성의 승진을 가로막는 벽은 '남성 중심적인 기업의 관행'(40%)이라고 답변했다.
이 조사에는 LG전자 김진 상무, 삼성SDS 장연아 상무, 한국IBM 이숙방 상무, 보잉코리아 김지희 상무, 한국MSD 이애희 이사, 필립스코리아 유재순 상무, 까르푸 김소연 상무, 김영사 박은주 대표 등 여성 임원 35명이 참여했다.
한편 21일 오후 1시부터 생방송되는 '여성의 힘 희망한국'은 설문조사 내용과 함께 여성들의 취업현실과 문제점을 짚어본다. 또한 여성 리더들을 만나보고 '유리천장(Glass Ceiling:보이지 않는 장벽을 뜻하는 단어로 주로 직장내 여성 승진을 가로막는 차별을 일컫는다)'을 깨뜨리기 위한 여러 각도의 정책적 노력을 소개한다.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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