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부기장.공군 조종사.의사.연구원 등 다양
한국 최초의 우주인 후보로 여성이 선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도전장을 내민 여성들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일 연합뉴스가 단독 입수한 여성 지원자들의 면모를 보면 우주인 후보로 손색없는 재원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우선 무중력 상태의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과학실험 등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러시아 가가린 우주인 훈련센터에서 받게 되는 강도높은 우주인 훈련을 견딜 수 있는 조건을 갖춘 여성들이 눈에 띈다.
대표적인 사례로 국내 모 항공사의 부기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H모(34)씨. 아직 미혼으로 부기장에 오르기까지 훈련과 비행경력 등을 감안할 때 우주인 후보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같은 사례로 공군사관학교 출신의 P모(27)씨를 꼽을 수 있다. 역시 미혼의 P씨는 현재 공군 대위로 공군비행기의 조종사로 활약하고 있다.
우주인 자격조건 중에 과학적 소양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항목이다. 이런 측면에서는 이공계 출신의 지원자들이 눈길을 끈다.
대기업 연구소와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연구원, 대학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전공의 등이 이런 사례에 해당한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신경과 전공의인 L모(26)씨, 대기업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Y모(26)씨, 모 대학병원에서 전임강사를 맡고 있는 K모(36)씨,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연구원인 A모(23)씨 등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모두 20-30대의 젊은 나이로 체력검사.신체검사는 물론 영어와 상식 시험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 다른 남성 지원자과 비교해서도 상위 30위권에 드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주인 선발을 맡고 있는 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지난 7월14일 우주인 후보 지원자 공모를 마감한 결과, 모두 3만6천206명이 지원했으며 이중 여성이 6천926명에 달했다. 그동안 지원서류 평가, 기초 체력검사(3.5㎞달리기), 필기시험(영어.상식) 등을 통과한 여성 지원자는 모두 65명. 이 가운데 2명이 지난달 30일 충북 청주 공군 항공우주의료원에서 실시된 기본 신체검사에 불참, 여성 지원자는 63명으로 압축됐다. 과기부와 항우연은 여성 지원자 63명을 포함해 488명의 지원자들은 대상으로 2,3,4차 선발과정을 거쳐 연말 최종 우주인 후보 2명을 확정할 예정이다. 올 연말 확정되는 우주인 후보 2명 중 1명을 여성의 몫으로 할당할 경우 여성 지원자들이 우주인 후보로 선발될 확률은 63 대 1로 높아진 셈이다. 최종 우주인 후보 2명은 내년 초부터 러시아 가가린 우주인 훈련센터에서 기초훈련, 우주적응훈련 및 우주과학실험 수행을 위한 임무훈련 등을 받게 되며, 이 중 1명이 2008년 4월경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에 탑승, 한국 최초 우주인의 영예를 안게 된다. 이정내 기자 j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대기업 연구소와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연구원, 대학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전공의 등이 이런 사례에 해당한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신경과 전공의인 L모(26)씨, 대기업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Y모(26)씨, 모 대학병원에서 전임강사를 맡고 있는 K모(36)씨,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연구원인 A모(23)씨 등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모두 20-30대의 젊은 나이로 체력검사.신체검사는 물론 영어와 상식 시험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 다른 남성 지원자과 비교해서도 상위 30위권에 드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주인 선발을 맡고 있는 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지난 7월14일 우주인 후보 지원자 공모를 마감한 결과, 모두 3만6천206명이 지원했으며 이중 여성이 6천926명에 달했다. 그동안 지원서류 평가, 기초 체력검사(3.5㎞달리기), 필기시험(영어.상식) 등을 통과한 여성 지원자는 모두 65명. 이 가운데 2명이 지난달 30일 충북 청주 공군 항공우주의료원에서 실시된 기본 신체검사에 불참, 여성 지원자는 63명으로 압축됐다. 과기부와 항우연은 여성 지원자 63명을 포함해 488명의 지원자들은 대상으로 2,3,4차 선발과정을 거쳐 연말 최종 우주인 후보 2명을 확정할 예정이다. 올 연말 확정되는 우주인 후보 2명 중 1명을 여성의 몫으로 할당할 경우 여성 지원자들이 우주인 후보로 선발될 확률은 63 대 1로 높아진 셈이다. 최종 우주인 후보 2명은 내년 초부터 러시아 가가린 우주인 훈련센터에서 기초훈련, 우주적응훈련 및 우주과학실험 수행을 위한 임무훈련 등을 받게 되며, 이 중 1명이 2008년 4월경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에 탑승, 한국 최초 우주인의 영예를 안게 된다. 이정내 기자 j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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