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근절을 위해 활동해 온 20여 민간단체들의 연합체인 ‘성매매 근절을 위한 한소리회’가 창립 20돌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연다. 한소리회는 1986년 만들어져 성매매 여성들의 인권 보호와 법·제도적 지원 등을 해 왔다.
11일 오후 2시부터 서울여성플라자 국제회의장에서는 ‘성매매 극복을 향한 국제연대 및 대안 모색’ 토론회를 연다. 토론에서는 필리핀·인도·한국·미국의 활동가들이 각국의 사례를 발표한다. 2일 오전 11시 같은 곳에서 ‘여성인권 전문 사회자’로 불리는 최광기씨의 진행으로 한소리회 20돌 기념행사를 연다. 성매매 여성 인권보호에 지원을 해 온 한국여성재단, 봄빛여성재단이 공로패를 받고 창립 초기부터 성매매 여성 인권보호에 앞장섰던 문요안나 수녀, 남숙현 수녀, 고미리암 수녀, 윤문자 목사 등이 감사패를 받는다.
유영님 한소리회 대표는 “지난 2년 동안 국가가 성매매 여성에 대한 인권지원을 하게 된 것은 성매매 근절 활동의 큰 성과”라며 “18년 동안 주위 도움 없이 인권의 사각지대에서 고통받아 온 여성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법과 제도를 바꾸는 데 기여한 민간 활동가들의 희생에 공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