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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여성

며느리 40% “우리 어머니는 민주주의형”

등록 2006-10-25 07:34

전통적인 시어머니상이 변화하는데 따라 시어머니가 권위주의적이기보다는 자신의 의견에 귀 기울여주는 민주주의형이라고 생각하는 며느리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현대백화점이 30-50대 기혼 여성 회원 1천42명을 대상으로 이메일을 통해 설문조사한 바에 따르면 자신의 시어머니가 며느리의 견해를 존중해주고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는 민주주의형이라고 답한 경우가 40%로 권위주의형(32%)보다 많았고 자유방임형(28%)이 뒤를 이었다.

또 본인도 민주주의형 시어머니가 되고 싶다는 답이 73%에 이르렀고 자유방임형은 25%였으나 권위주의형은 1%에 그쳤다.

시어머니가 자신을 부를때 '**엄마'라고 부르는 경우(45%)가 가장 많았지만 사실 이름을 불러줬으면 좋겠다는 답변이 52%에 달했다.

시어머니가 가장 고마울 때는 친딸처럼 대해줄 때(25%)와 따뜻한 말을 건낼 때(18%), 손자.손녀를 사랑해줄 때(13%), 음식을 만들어줄 때(11%), 친정에 관심을 보여줄 때(7%) 등이었다.

거꾸로 자신의 아들만 우선시하거나(54%), 딸과 며느리를 차별(18%)하거나 동서간 차별(18%)할 때, 경제적으로 무리한 요구를 할 때(6%), 친정 부모를 탓할 때(3%) 등의 경우 서운함을 느낀다고 답했다.

고부갈등시 남편의 역할에 대해서는 적당히 내 편을 들어줬으면 좋겠다(43%)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합리적으로 중재해달라(33%)는 요구도 있었지만 끼어들지 않으면 좋겠다(14%), 아예 기대를 안한다(10%)는 응답도 나왔다.

응답자의 71%는 시어머니와 같이 살지 않고 있으며 동거를 하는 경우 그 이유로는 어쩔 수 없어서(57%)가 가장 많았고 육아에 도움이 되서(18%), 경제적 이유 때문에(14%) 등도 있었다.


시어머니와 마음을 맞춰 즐겁게 할 수 있는 일로는 가사(26%), 쇼핑(17%), 취미생활(15%) 등이 언급됐지만 사실 없다는 답변이 41%로 가장 많았고 시어머니와 비슷한 점으로는 식성(25%), 생김새(23%), 성격(21%) 등이 골고루 나왔지만 역시 없다는 답도 26%에 달했다.

시어머니를 정의 내려달라는 질문에는 엄마, 바다, 기둥과 같은 긍정적 단어들과 함께 처음에는 차갑지만 나중에는 따뜻해진다는 뜻의 가죽소파 같은 재치있는 답변, 몰래카메라, 필요악 등 부정적 답변이 섞여서 나왔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엄마와 딸 콘테스트를 열면서 시어머니-며느리와 관련된 행사도 달라는 요구가 많이 들어온데 따라 올해는 얼굴이나 스타일이 비슷한 시어머니-며느리 커플을 뽑는 '동안·동심(同顔·同心) 콘테스트'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려면 다음달 19일까지 홈페이지(www.ehyundai.com)와 각 점 안내데스크에서 접수하면 되고 동안동심상 1팀에게는 상품권 300만원과 김치냉장고를, 스타일이 닮은 스타일 H상과 같은 취미를 즐기는 앙팡상, 가풍을 잇는 마이웨딩상 등 수상자에게는 상품권 100만원을 증정한다고 현대백화점은 말했다.

최윤정 기자 merciel@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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