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언어 상담원 24시간 대기
국제결혼이나 취업을 통해 국내에 들어온 이주여성들을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상담센터(1577-1366)가 9일 문을 열었다.
여성가족부가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에 위탁해 설치한 ‘이주여성 긴급전화 1366센터’는 중국어, 베트남어, 몽골어, 타이어, 러시아어, 영어를 쓰는 6개 나라 출신 상담원 15명을 365일 24시간 대기시키며 피해 상담을 한다. 이용자들은 필요한 경우 병원·보건소의 의료서비스, 대한법률구조공단·대한변호사협회의 법률서비스, 검·경찰 서비스를 받게 되며, 사안에 따라 전국 이주여성 상담소, 결혼이민자 가족지원센터, 긴급피난 보호시설 등의 도움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국제결혼을 한 이주여성을 상대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가정폭력이 있었지만 신고한 경험이 없다’고 답한 이가 응답한 이주여성 703명 가운데 14.4%를 차지했고 ‘신고한 적이 있다’고 답한 이는 8%에 그쳤다.
1366센터는 홈페이지(www.wm1366.or.kr) 개편이 완료되는 대로 인터넷 상담도 시작한다.
이유진 기자 fr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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