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한국과 일본 전역에서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 전국 동시증언회’가 동시에 열린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심이 많은 한·일 두 나라의 학생들과 시민단체들이 마련한 이 행사는 ‘위안부’ 피해자들을 직접 초청해 듣는 증언회 형식이다. 19~30일 총 12일간 진행한다.
올해 3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2004년 일본 각 지방 시민단체가 ‘위안부’의 실상을 기억하고 피해생존자 돕기 운동에 동참하려고 자발적으로 열기 시작했다. 한국에서 함께 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에서는 도쿄, 교토, 오사카, 히로시마, 코우치, 후쿠오카, 나고야, 사이타마 등에서 진행하며 한국에선 서울, 대구, 광주, 부산, 진주, 목포 등에서 연다.
이번 행사는 한·일 두 나라 사람들이 ‘위안부’ 증언을 듣고 문제 해결 방안을 나누는 목적으로 마련했다. 증언을 들은 뒤 ‘위안부’ 역사·명예회복과 보상운동의 전개 현황 등의 주제 강연이 이어진다. 다양한 퍼포먼스와 다큐멘터리 상영, 그림 전시회도 준비했다. 행사 장소는 나눔의 집(nanum.org)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womenandwar.net),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 전국동시증언회 2006 조직위원회(club.cyworld.com/harumoni)를 참조하면 된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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