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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여성

여성 CEO 58%, “여자라서 사업하기 어려워요”

등록 2006-12-06 11:18

여성 CEO 증가속도가 남성의 4.6배에 달하는 등 여성CEO가 급속히 늘고 있는 가운데 여성기업인 절반이상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대한상공회의소가 한국여성경제인협회와 공동으로 중소기업 250개의 여성 CEO를 대상으로 ‘여성기업인의 경영 애로현황과 정책과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성기업인들의 57.6%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기업경영에 어려움을 느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여성기업인이 남성에 비해 어려움이나 불리함을 느끼는 분야로는 ‘거래기업과의 마찰’(24.4%), ‘경영관련 정보 획득’(19.6%), ‘마케팅’(18.4%) 등 대외 경영활동 분야가 주로 지적됐고 ‘자금’(15.6%), ‘인사.노무’(12.8%), ‘기술개발’(9.2%) 등 내부 경영활동 분야의 응답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자금조달 분야에서 여성기업인들 5명중 1명은 ‘금융기관에서 남편의 보증을 요구받은 적이 있다’(20.0%), ‘대출시 남편의 신용도를 확인받은 적이 있다’(23.2%)고 응답하는 등 금융애로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판로관리 분야에서 남성기업인에 비해 어려움을 느끼는 분야는 ‘타기업과의 경쟁’(32.4%), ‘인력 및 역량부족’(18.0%), ‘유통채널 발굴 및 관리’(17.6%), ‘상품 개발’(13.6%), ‘판매시장 정보수집’(12.8%), ‘홍보 및 광고’(3.2%)의 순이었다.

기업 내부적으로는 ‘남성중심의 기업문화’(38.8%)에 가장 큰 어려움을 느끼고 있으며, ‘남성인력과의 마찰’(22.0%), ‘여성대표라는 심리적 부담감’(14.4%), ‘리더십 부족’(11.6%), ‘여성인력과의 마찰’(4.0%) 등의 순이었다.

여성기업인의 창업시 최대 애로요인은 ‘자금조달’(42.8%), ‘경력 및 경험의 부족’(23.6%), ‘창업지원기관 부족’(13.6%), ‘가사 및 육아 부담’(14.0%), ‘복잡한 창업절차’(6.0%)의 순이었다.

여성기업인이 사회활동 중에 느끼는 어려움으로는 ‘가사 및 자녀양육 병행’이 34.0%로 가장 높았으며, ‘남성중심의 휴먼 네트워크’(23.2%), ‘여성기업인에 대한 편견’(17.2%), ‘접대문화’(16.8%), ‘여성기업 전담 상담인력 부족’(8.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정부의 여성기업 지원사업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인의 94.4%가 지원사업을 이용해본 적이 ‘없다’고 답했고, 그 이유로 ‘지원사업의 내용을 알지 못함’(71.6%), ‘지원이 실질적 도움이 되지 못함’(22.8%), ‘신청자가 많아 경쟁 치열’(2.4%) 등을 지적했다.

여성기업 지원정책으로는 ‘여성기업인 간의 정보공유.네트워크 활성화 정책’( 42.0%)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다음으로 ‘여성의 사회활동 활성화 교육정책’(21.2%), ‘기술혁신형 여성기업 육성’(20.4%), ‘자문.멘토링 사업 강화’(15.2%) 등의 순이었다.

마지막으로 여성기업인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과 자질로는 ‘각 경영분야에 대한 관리능력’(38.8%), ‘리더십’(22.4%), ‘활동분야에 대한 경험과 경력’(20.4%), ‘자금동원 능력’(9.6%), ‘인맥 형성’(7.2%)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현경숙 기자 ks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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