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대회서
경남여성단체연합, 경남진보연합(준) 여성위원회 등 경남 지역 여성단체 회원 200여명은 8일 오후 5시30분 창원시 정우상가 앞에서 ‘3·8 세계여성의 날 99돌 기념 경남지역 여성대회’를 열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양극화를 넘어 대안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7대 과제로 △여성 빈곤화 해소 △한미 자유무역협정 반대 △여성비정규직 차별 철폐와 여성노동자 최저임금 현실화 △여성농민 법적지위 보장 △보육 공공성과 모성보호 강화 △성평등주의 확산과 정착 △여성장애인 교육권 확보 등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는 지역과 성격에 따라 제각각 행사를 열던 경남 지역 여성단체들이 처음으로 함께 행사를 열어 의미를 더했다.
경남진보연합(준) 여성위원회 박종미 집행위원장은 “세계여성의 날 100돌을 앞두고 각 지역 여성단체 활동을 존중하되 올해 여성대회부터는 단체 구분없이 함께 열자는데 뜻을 모아 지역 여성단체들이 처음으로 공동행사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경남여성회 김현숙 사무처장도 “각 단체별 성격은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여성빈곤 문제 등 큰 틀에서는 한 뜻을 갖고 있기에 세계여성의 날 99돌을 계기로 지역 여성문제에 공동대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남 지역 여성노동자 3800명은 지난 7일 3·8 세계여성의 날 99돌을 맞아 차별 없는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시국선언문을 채택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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