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광주세계여성평화포럼
2007 광주세계여성평화포럼
6월 광주서 사흘간 세계여성평화포럼
여성 인권·평화 주제…국내외 2천명 참석 여성의 시각으로 미래의 희망을 찾는 세계여성평화포럼이 6월 광주에서 열린다. 광주시는 25일 “국내외 여성 2000여명이 만나는 세계여성평화포럼을 열어 민주·인권·평화 도시인 광주의 위상을 높이고 5·18민주화운동 당시 주먹밥으로 표출된 모성의 본보기를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포럼은 오는 6월26~28일 사흘 동안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여성의 인권과 문화’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이 포럼은 국내외 여성 운동가와 여성학 학자가 활동의 경험과 희망을 나누고 화합과 연대를 다짐하는 마당이다. 포럼은 도이 다카코 전 일본 사민당 대표의 기조연설로 막을 연 뒤 △다문화주의와 여성 △여성의 인권과 폭력 △세계평화를 위한 여성의 역할 등 3부문으로 토론을 펼치는 순서로 진행된다. 이어 여성의 인권신장과 평등·평화사회 실현을 앞당길 네트워크를 만들자는 ‘광주평화선언’을 발표한다. 참가자 가운데 조라 바소 인도네시아 언론인, 무크타르 마이 파키스탄 여성운동가, 말라라이 조야 아프가니스탄 국회의원 등은 국제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인사다. 또 마릴린 플린 미국 남캘리포니아대 교수, 나오미 골드버그 캐나다 오타와대 교수, 아다 요나스 이슬라엘 와이즈만연구소 교수, 페기 람 홍콩 여성연합회 의장 등도 토론에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박인혜 한국여성의 전화 대표, 이금순 새터민학회장, 윤형숙 한국여성학회장, 장필화 이화여대 교수 등이 토론자로 나온다.
신광조 시 도시마케팅본부장은 “인류가 직면한 빈곤·환경·인권 문제를 해결하는 원동력이 여성임을 보여주는 마당”이라며 “1980년 광주에서 경험했던 ‘주먹밥의 모성’을 본보기로 연대의 틀을 짜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2월 각계 인사 76명으로 추진위를 발족하고, 명예위원장에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씨를 선임했다. 토론 참관자는 인터넷(wpf2007.org)으로 모집중이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